
음성·표정 실시간 분석해 감정 인식…중학생 대상 현장 실증서 87.3% 긍정 응답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감성 인식 기술과 AI 휴먼을 결합한 청소년 심리상담 키오스크의 실증을 완료했다.
딥브레인AI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I 휴먼 기반 청소년 심리상담 서비스 기획 및 개발을 총괄했다. 최근 청소년 자살률 증가, 정신적 고립 심화 등 심리상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디지털 기반 심리상담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실증사업은 청소년 대상 실시간 심리상담용 AI 키오스크와 관리자용 AI 분석 시스템 두 가지로 구성됐다.
AI 키오스크는 청소년 상담사를 위한 정확한 상담용 데이터 확보를 목적으로 사전에 실시간 대화 및 안내를 수행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AI 휴먼 상담사가 심리상담용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청소년의 음성, 표정, 언어 등을 바탕으로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여기 적용된 감성 인식 기술은 공동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모듈을 활용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관리자 시스템에 자동 기록되며, AI 분석을 기반으로 피상담자의 문진표를 완성하고, 감정분석 결과를 시각화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담사는 상담 준비 시간을 80% 가까이 단축하는 등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문진표 데이터의 신뢰성 또한 감정 분석이 더해지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딥브레인AI는 실증 결과를 통해 AI 휴먼 기술력을 입증했다. 영상 선명도를 나타내는 PSNR(29.4), 얼굴 유사도를 측정하는 SSIM(0.90), 표정 인식 정확도를 나타내는 Landmark Distance(2.6), 실시간 반응 속도(1.3초) 등 주요 지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결과를 기록했다. ETRI의 모듈을 활용한 감정 인식 정확도 또한 비언어 89.18%, 준언어 86.62%, 멀티모달 82.69%로 고성능 모델 기준을 상회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피상담자의 언어·음성·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을 감지하고, 상담사가 이를 객관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분석하는 자동 상담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성과로 평가된다. 연세대와 공동 추진한 중학생 대상 현장 실증에서는 설문 기반 디지털 상담 시나리오에 대한 적합도 평가 84.13점, 전체 긍정 응답률 87.3% 등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향후 딥브레인AI는 AI 휴먼 기반 청소년 심리상담 서비스를 학교, 청소년 복지시설, 지자체 상담소 등 다양한 현장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국어 버전 개발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환을 함께 추진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휴먼과 감성인식 기술을 결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사례”라며 “공공상담과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생성형 AI가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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