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융합 페스티벌 ‘2025 월드 로보 페스타’가 8월 5~6일 충남 천안 상명대학교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16개국의 청소년과 국내 대학생,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투자사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콘텐츠진흥원과 국제청소년로봇연맹이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국립공주대, 상명대, 호서대, 한국기술교육대, 선문대, 백석문화대학 등 충남 지역 대학들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피지컬 AI 스타트업 IR 경진대회’에서는 총 8개 기업이 수상했다. 대상(충청남도지사상)은 ㈜에이닷큐어(대표 정경호)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AI 기반 음성 분석을 통해 심부전 등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우수상은 디고랩스㈜(양호)의 AI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과 ㈜차로보틱스(차동근)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기반 자동화 로봇 솔루션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디엔지니어, (주)모빌에이트, 아이틀스㈜가, 장려상은 ㈜헬타시스와 가우스랩㈜가 각각 받았다.

‘피지컬 AI 대학(원)생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전국 12개 팀이 경쟁했다. XYZ Innovation 팀(대표 장민석)이 드론과 AI 기반의 산림 3D 조사 자동화 서비스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공주대 강명준 외 3인의 ‘그로윗’ 팀이 수상했으며, 이들은 수질개선을 위한 수상 자율주행 분수 시스템을 제안했다.

우수상에는 PutTwo(한국기술교육대), sAI(선문대)가 선정됐고, 장려상은 샤르베티에(충북대), Draw Me(상명대), SWAGGER(광운대)가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총 1,5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IR과 창업경진대회 외에도 국제청소년 로봇경진대회, 로봇&모빌리티 기술·홍보전, Tech connect 충남 2025, 온·오프 전시 마켓 ‘SHOW&SELL’, AI 기반 체험·전시, 유관기관 정부지원사업 설명회 등이 함께 진행됐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은 “2025 월드로보페스타는 단순한 기술 경진을 넘어, 충남이 피지컬 AI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며 “수상자들이 실질적인 사업화와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충남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참여 대학들과 협력해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