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아크릴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AI스타펠로우십지원사업’에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Human×AI 동반자적 협업을 위한 협력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2025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 6개월간 진행되며, 정부 지원금 110억원을 포함해 총 115.5억원이 투입된다.
아크릴은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LLMOps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AgentOps 플랫폼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모델 관리·배포 중심의 기존 서비스 체계에서 자율적 특성을 갖는 에이전트들의 구성, 조율, 협력이 가능한 ‘Synergistic AI Multi-Agent 기술’을 구현하는 AgentOps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크릴 관계자는 “LLMOps 플랫폼 조나단은 고객사의 개발 비용과 구축 시간을 70% 이상 단축시키고, GPU 효율화를 통해 LLM 학습 속도를 53% 이상 향상시켜 2024년 AI 서비스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AgentOps로 확장해 분산 멀티 에이전트의 워크플로우 구성 및 운영 자동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제4병원 등에서 운영 중인 의료 AI 플랫폼 ‘나디아(NADIA)’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할 기술을 결합한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멀티 도메인 상용 의료 특화 플랫폼 활용 및 에이전트 AI 서비스 개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는 휴머노이드 체화형 동반자 에이전트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역할 기반 멀티 에이전트 협력 구조’ 구현에 집중한다. 돌봄 등 실제 시나리오에 맞춰 진단-응답-모니터링 역할의 에이전트 분업 구조를 설계하고, 외부 시스템 연계 기반 실시간 운영 데이터 처리 및 에이전트 조율 기술을 ‘조나단’에 통합하여 ‘나디아’의 의료 지능을 강화하고 원내 업무 자동화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크릴은 2024년 NeurIPS, EMNLP 등 학회에서 체화형 에이전트를 위한 LLM RAG 확장 기술과 LLM 기반 계층적 태스크 계획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어 대규모 언어모델 ‘아름'(A-LLM)은 W&B의 ‘호랑이 리더보드’ 오픈소스 부문에서 4개월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크릴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실사용 중심 관점의 기술 경쟁력과 핵심 인재들을 확보할 것”이라며 “동반 진화형 Carevo(Care+evolution)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삶의 변화와 니즈에 적응하며 함께 성장하는 AI 헬스케어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크릴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보훈부 등 중앙부처부터 LG전자 등 대기업까지 8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SW제품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주관 ‘Emerging AI+X Top 100’에 5년 연속, 포브스코리아 ‘대한민국 AI 50’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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