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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의 Daily up] 22. 서비스 특징을 사진 한 장으로 표현하기

어느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봤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특정 제품을 제조하는 사람이 나와서 판정단 앞에서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판정단은 보통 연예인, 투자상담가 등과 짝을 이뤄서 특정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성공할 것 같은 제품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창업자는 아이디어나 제품을 잘 설명하면, 공중파를 통해 서비스(제품) 홍보도 되고, 투자도 받게 되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실력과는 별개로 방송 환경의 낮설음 때문에 출연하는 창업자들이 제 실력을 못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그 프로그램에서 평가위원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이 이런 것이다.

그 제품의 특징에 대해 1~2분 안에 설명해주세요

서비스를 1~2분 안에 설명해 달라는 말은 어찌보면 다소 무리한 요구다. 하지만 창업자는 시간에 제약을 받는 방송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제품에 대한 설명을 몇 분 안에 할 줄 알아야 한다. 특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몇 년 준비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뒷이야기가 무궁무진해야겠지만, 심사위원이나 소비자는 낮선 제품에 대해 10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것이 고역이다. 하지만 남들이 금방 이해하기 쉽도록 짧게 요약하는 것도 성공이 요인이 아닐까?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 구구절절한 내용이 길게 들어가는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1~2분 사이에 짧게 설명하거나 한 두 장의 이미지 컷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들은 긴 설명보다, 짧지만 강한 이미지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보통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메인 이미지(500×500)와 상세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고, 보통 두 가지 이미지를 등록하면 되는데, 특정 사이트에서는 다른 사이즈의 이미지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기반 쇼핑몰은 스마트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작은 화면에서 보더라도 금방 이해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색다른 디자인을 요구한다. 상세 페이지가 길더라도, 특정 사이즈를 넘어가면 잘라내야 하고 한 두 장의 사진과 카피로 그 제품의 특징을 잘 나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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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품은 어느 모바일 쇼핑몰에 등록한 제품인데, 나름 이 제품의 특징을 요약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있다.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이렇게 한두 장의 사진으로 요약해보면 남들한테 설명할 때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무수히 많은 제품 중에서, 자신의 제품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마케팅의 기본이 아닐까?

전자책 사업을 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컨텐츠 유통을 하고 있다. 현재는 복지몰/폐쇄몰 벤더이자, 카드사/김기사몰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블로그(http://dailyup.tistory.com)에 그동안 취급했던 제품과 제품을 취급하면서 경험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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