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 ‘부티크(Boutique)’를 ‘빈티지(Vintage)’로 전면 개편하고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크림이 2024년 8월 출시한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는 올해 8월 1일부터 13일까지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규 상품(SKU) 건수는 매월 2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론칭 후 1년간 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이용자의 71%가 2030세대였으며, 30대 남성(49%), 30대 여성(39%), 20대 여성(20%) 순으로 거래 비중이 높았다.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에르메스, 루이비통, 디올, 구찌가 뒤를 이었다.
회사는 서비스 성장 요인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 희소성 높은 빈티지 상품 라인업, 자회사 팹(PAP)의 검수 시스템을 제시했다. 샤넬 코코핸들 플랩백의 경우 새 상품 대비 약 43%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프라다 사피아노, 에르메스 에르백 등은 상품 등록 하루 만에 재고가 소진되기도 한다.
경매 출품 리차드 밀 시계, 샤넬 한정판 미니백 컬렉션, 일본 빈티지 매장 전용 액세서리 등 희귀 아이템도 거래되고 있다. 등록된 모든 상품은 시크를 운영하는 크림 자회사 팹 소속의 10년 이상 경력 명품 검수 전문가가 진위와 상태를 확인한다. 고가 상품은 무료 출장 방문 서비스를 통해 운반된다.
이번 개편으로 크림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로고를 새롭게 구성하고 ‘중고’ 탭을 신설해 접근성을 높였다. 브랜드 라인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기존 샤넬, 에르메스 등 하이엔드 브랜드 외에 셀린느,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2030세대 인기 브랜드와 롤렉스 등 프리미엄 시계 라인을 추가한다.
크림은 향후 원클릭으로 중고 명품 판매·구매가 가능한 개인 간 거래(P2P)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크림에서 구매한 제품을 다시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개설할 예정이다.
크림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검수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고 명품 거래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시장 내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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