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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AI 글로벌 도약 위한 정책 지원 방안 논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AI가 이끄는 앱 생태계의 진화” 정책세미나 개최
정부·산업계·학계 전문가들 “데이터 인프라·글로벌 네트워크·현지화 지원” 필요성 강조

국내 스타트업의 AI 기술 활용과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AI가 이끄는 앱 생태계의 진화: K-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과 성장 지원”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디지털경제3.0포럼 공동대표 김종민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앱생태계포럼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회·스타트업 관계자·투자기관·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K-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정책 지원 아끼지 않겠다”

김종민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앱 산업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창구이자 글로벌 경쟁의 최전선”이라며 “K-스타트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성권 의원은 “AI 산업 발전은 정확한 데이터 활용과 인식 개선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K-스타트업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환영사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의 새로운 기준은 글로벌 경쟁”이라며 “K-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과 정부가 함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창환 앱생태계포럼 의장은 “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영역이 힘을 모아 혁신 생태계를 발전시킨 결과 로컬과 글로벌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제 실질적 혁신을 위한 구체적 지원과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경준 구글플레이 한국 파트너십 총괄은 “AI 접목이 모든 앱의 기본이 된 시대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구글도 멘토링·기술·마케팅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AI 앱 생태계 6가지 유형과 정책 과제 제시

조대곤 연세대 교수는 첫 발제에서 “AI on Mobile App Ecosystem: 주요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모바일 앱 생태계에 AI가 접목되는 양상을 분석했다.

그는 기존 앱 + AI 기능, AI 네이티브 앱,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AI, 하이브리드 AI, AI 에이전트 앱 등 6가지 유형을 제시하며, AI를 문제 해결과 장기적 차별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AI 개발 과정과 수익 모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산업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규제 전환과 데이터 활용 장벽 해소, 균형 잡힌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는 “플랫폼이 여는 시장, AI가 만드는 신뢰”를 주제로 반려동물 시장에서 데이터와 AI로 문제를 해결한 자사 사례를 공유했다.

박 대표는 K-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국제 인증 체계 마련, AI 개발용 클라우드 비용 지원, 해외 규제 대응 제도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민관 협력형 스케일업 모델 확대를 통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신뢰 구축과 실질적 지원 체계 필수”

종합토론에서는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AI·앱 생태계 발전과 K-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신원용 ㈜카이로스랩 공동창업자 겸 연세대 교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기술 성능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며 “연구자에게는 책임 있는 연구와 수용성 확보, 창업자에게는 AI+X 전략과 글로벌 도전, 정부·국회에는 규제 혁신과 신뢰 인증이 과제”라고 진단했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AI 시대 앱·플랫폼 생태계 재편 속에서 스타트업이 혁신하려면 AI 특화 규제 프레임워크와 개발 도구·데이터 지원 등 실질적 지원 체계가 필수”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순만 연세대 교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허브 구축, 1인 기업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평생학습 체계 마련, 부처 간 정책 조율과 불필요한 규제 완화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윤정 SBVA 상무는 K-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 민관 시그널링 강화,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 연결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초기 매출 창출과 해외 시장 진출이 촉진되어 AI 강국 도약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정 비글즈 대표는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기반 정보 제공, IT·산업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연결, 차별화된 BM 설계 지원 등 실질적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안전한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을 위한 규제 완화, AI 창작물의 법적 보호 및 수익화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부 부처 “체계적 지원 방안 마련할 것”

관련 부처 관계자들도 향후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창목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기반과 사무관은 주요 AI 스타트업 지원 사업들을 소개하며 “올해 AI반도체 및 서비스 기업의 해외 실증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열수 창업진흥원 미래비전본부장은 “K-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AI 기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규제, 인재, 투자, 협업, 전략 등 복합적인 영역에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창환 앱생태계포럼 의장은 종합 의견을 통해 “오늘 논의된 정책과 스타트업 지원 방안은 현장의 목소리와 결합되어야 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문제 및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해결할 실행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AI 시대 속 다양한 신산업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 제언과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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