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허브가 창업 10년 미만의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협력과 투자유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2025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체인’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선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의 기술이 국내 바이오기업과의 협력을 거쳐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나 기술이전으로 확장되는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재단법인 한국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공동으로 이 플랫폼을 운영한다.

참여 창업기업에게는 단계별 지원 시스템이 제공된다. 먼저 대중견 기업과 매칭이 성사된 창업기업에게는 구체적인 기술 수요에 맞춘 사전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어 파트너링 후에는 대중견 기업 임원진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등 실질적 협력으로 연결한다.

또한 서울바이오펀드 운용사와 국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과의 연계를 통해 투자 검토와 후속 미팅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참여하는 기술 수요기업으로는 동아ST,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올릭스, 지놈앤컴퍼니, 티앤엘, 휴온스 등 7개사가 나섰다. 이들은 항체·ADC 플랫폼, siRNA 전달기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술 및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

투자사로는 CKD창업투자, LSK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 등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이 참여한다.

KIMCo는 유한양행, LG화학, GC녹십자, 한미약품, HK이노엔 등 국내 제약사와의 협력을 중개하는 동시에 창업기업에 직접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선발된 창업기업은 11월 26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바이오·의료 오픈콜라보’ 행사에서 1대1 파트너링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대중견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발표와 창업기업의 IR 피칭도 함께 진행된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기술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창업기업과 국내 바이오기업의 협력 기반을 구축해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성장 경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학교가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 지원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