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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ETRI, 딥테크 투자 포럼 성료… ‘온디바이스 AI’ 기반 혁신 기술 공개

벤처캐피탈 라플라스 파트너스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라플라스-ETRI 딥테크 투자 포럼’이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온디바이스 AI 기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딥테크 딥비전(Deep Tech Deep Vis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12개사와 6개의 첨단 기술 스타트업이 참여해 대규모 투자 매칭의 장을 마련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액체수소 드론 및 파워팩 기술을 선보인 호그린에어, 스마트시티 ICT 솔루션 기업 엔에이치네트웍스, AR/VR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 위치스가 발표했다. 호그린에어는 독보적 기술력으로 글로벌 수소드론 시장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엔에이치네트웍스는 25년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성과를 공유했다. 위치스는 ETRI와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기반 전시 환경 생성 모듈을 개발 중이며, 3년 내 1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후 세션은 IoT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긱프렌즈,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닥터케이 헬스케어, AI 기반 축산 데이터 분석 기업 인트플로우의 발표로 이어졌다. 긱프렌즈는 자체 개발한 IoT 토양센서로 제주 한라봉 당도를 11% 향상시킨 사례를 공개했고, 닥터케이 헬스케어는 뷰티산업용 AX 솔루션 1만 3,000대 설치 목표를 밝혔다. 인트플로우는 AI 양돈 관리 시스템으로 돼지 폐사율을 20% 줄여 농장의 생존율을 95%까지 끌어올린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글로벌 진출 계획을 알렸다.

키노트 발표에 나선 김재인 ETRI 엣지컴퓨팅응용서비스연구실장은 “총 156억 원 규모의 4년 사업을 통해 ETRI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구축 중”이라며 “궁극적으로 7개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ETRI가 개발한 핵심 기술로 병렬 NPU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 AI 모델 최적화 구동, 경량 시계열 데이터 분석, 음성기반 sLLM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한인수 라플라스 파트너스 대표는 “딥테크는 기술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시장에 안착하면 높은 진입장벽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영역”이라며 “ETRI 기술을 적용한 각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플라스 파트너스와 ETRI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해 국내 기술창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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