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Vingle), 실리콘밸리VC가 선정한 한국의 차세대 유니콘
미래부 주최, 한국인터넷진흥원, 비석세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트롱벤처스가 주관한 ‘비글로벌2014(beGLOBAL2014)’이 13일 공식 폐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비글로벌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도 스타트업의 본산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10개 한국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투자자 및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들 앞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쇼케이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이번 ‘비글로벌2014(beGLOBAL2014)’의 메인 이벤트였던 스타트업 배틀의 우승팀으로 ‘빙글(Vingle, 대표 문지원)’이 선정되었다. 빙글은 해외 진출 성공의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으로 실리콘밸리 VC들이 선정한 스타트업이 되었다.
빙글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2012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8월 월간 순방문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올해 4월 200만 명, 지난달(8월) 400만 명으로 방문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개월 동안 미국시장에서 매월 두 배 이상 사용자를 늘리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빙글 문지원 대표는 “‘한국의 차세대 유니콘’(Next Korean Unicorn)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 비글로벌 주최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비글로벌은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좋은 행사였다. 이러한 기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1위 선정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빙글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 왔다. 이번에 1위로 선정된 점에서 이는 또 하나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심사에 기반한 커뮤니티 플랫폼이란 독특한 서비스가 가진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비글로벌 스타트업 배틀은 국내 여느 경쟁 프로그램과는 괘를 달리한다. 1위를 차지했다고 해서 상금이 주어진다거나 투자를 약속받게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영향력 있는 투자자들이 직접 심사했다는 점에서 실리콘밸리에서 존재감을 인정받는 효과가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비즈니스로 인정받았다는 점, 그리고 한국의 넥스트 유니콘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겠다. 더불어 빙글은 이번에 직접 미국 사용자와 만나는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미국팀의 추가 채용도 함께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