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건설기계 통합 플랫폼 ‘빌더(Vuilder)’를 운영하는 빌드코퍼레이션에 시드 투자를 실행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빌드코퍼레이션은 2024년 7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건설기계 임대·판매·부품·수출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을 운영한다. 현재 약 5,000여 대의 협력사 장비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기계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의 거래 문화가 지배적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상, X세대 경영인의 은퇴, 건설시장 세대교체 등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EquipmentShare가 건설기계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서 수조 원대 기업가치와 수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준호 대표는 건설업에 종사하는 가족을 통해 유휴 장비 방치와 공급 부족 문제를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빌드코퍼레이션은 AI 기반 실시간 매칭, 계약 자동화, IoT 기반 가동률 추적 등을 통합한 거래 플랫폼과 임대업자 전용 ERP를 개발했다.
빌드코퍼레이션은 기술보증기금 주관 제17기 기보벤처캠프에 선정됐으며, ESG 전형을 통해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넷제로챌린지X’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CCUS 기술을 활용한 저탄소 고무 타이어를 개발해 고소작업대·지게차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다. 중국 건설기계 상위 3위 기업 S사의 한국 독점 판매권 협의, 중국 W사 건설기계 타이어 독점계약, 인도네시아 A기업 지게차 타이어 OEM 협업 등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약 1,000여 대의 중고 고소작업대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수출하며 매출 다변화도 추진한다.
창업 초기부터 벤처기업·소셜벤처 인증을 받은 빌드코퍼레이션은 TIPS, LIPS, 기보벤처캠프 등 정부·금융 지원을 확보했다. 이준호 대표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가 네트워크와 신뢰 신호를 얻은 것이 성장의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MYSC 유자인 부대표는 “빌드코퍼레이션이 유휴 건설기계의 자산가치를 데이터로 전환하고, 임대·판매·부품·수출을 연결하는 모델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대표는 “건설 산업이 디지털화·친환경화·자동화로 전환 중”이라며 “빌더는 유휴 건설기계를 연결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건설사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드코퍼레이션은 2026년까지 매출 80억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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