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넥슨이 게임과 스트리밍을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플랫폼,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한 다각적 협력에 나선다. 먼저 넥슨 게임에 네이버 로그인을 도입해 계정 연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계정 연동 후에는 결제 편의성도 크게 개선된다. 넥슨캐시 충전 시 네이버페이를 통한 단건 및 정기 예약 결제가 가능해진다. 또한 네이버 PC 메인과 모바일 콘텐츠 탭에 맞춤형 게임 콘텐츠가 노출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넥슨 게임 IP 간의 협업이 주목된다. 넥슨 게임 리그와 주요 이벤트를 치지직에서 중계하고, 오프라인 리그에서는 굿즈 판매와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활용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한다.

게임 플레이 중에는 라이브 방송 버튼을 통해 치지직으로 손쉽게 연결되고, 반대로 치지직에서 스트리밍을 시청하던 이용자는 플레이 버튼을 통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라이브 영상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클립 하이라이트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도입해 게임 스트리머와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월드컵과 올림픽 중계권을 보유한 네이버와 인기 스포츠 게임 IP를 가진 넥슨 간의 시너지 마케팅도 기대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OTT,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양사가 온오프라인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과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더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용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서비스로 유저들의 일상에 게임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지직은 e스포츠, 예능, 스포츠, 버추얼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스트리머와 함께 콘텐츠를 감상하는 ‘같이보기’와 오프라인 뷰잉파티 등을 통해 커뮤니티형 시청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중계 기술과 3D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전용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를 운영하며 실시간 스트리밍의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