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의 생성형 AI 활용률이 20.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조사 대상 2,513개 기업 중 생성형 AI를 활용 중인 기업은 503개사로 집계됐다. 생성형 AI를 활용 중인 503개 기업 중 전사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25.0%(126개사), 일부 부서에만 도입한 기업은 75.0%(378개사)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게임산업(41.7%), 방송·영상산업(30.8%), 지식정보산업(28.0%) 순으로 활용률이 높았다. 50인 이상 규모 기업의 경우 방송(38.9%)이 가장 높은 활용률을 보였으며, 지식정보산업과 콘텐츠솔루션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99.0%에 달했다.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캐릭터, 콘텐츠솔루션산업의 경우 100.0%가 생성형 AI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본 경험이 있는 기업체의 27.7%가 생성형 AI를 향후 도입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24년 하반기 17.3%에 비해 1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콘텐츠산업별로 생성형 AI 활용 시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 제작 및 창작 단계는 산업마다 차이를 보였다. 만화와 광고산업은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 출판·음악·게임·영화산업은 콘텐츠 창작 단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생성형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기보다는 일자리를 구성하는 과업(task)을 대신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예상보다 빠르게 도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AI 관련 인력 부족이나 윤리·저작권 교육 부족 등의 과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생성형 AI 도입을 장려하되, 전문적 교육 및 윤리 교육 강화, 지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AI 기반 콘텐츠 제작 시 사람의 사회적 수용성 향상을 위한 교육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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