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텔레픽스, 유럽우주국 주최 AI 경진대회서 우승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유럽우주국(ESA)이 주최한 지진 대응을 위한 AI 모델 개발 경진대회(AI for Earthquake Response Challeng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 열린 ‘맵 유어 시티 챌린지(MapYourCity Challenge)’에 이어 유럽우주국 주관 국제 대회에서의 2년 연속 우승으로 AI 기반 위성 영상 활용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대규모 지진 발생 시 위성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하여 피해 지역을 파악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우주국의 지구 관측 분야 연구 조직인 ‘파이 랩(Φ-lab)’과 전 세계 주요 재난 대응을 위해 위성 데이터를 지원하는 ‘우주 및 주요 재난 국제 헌장(The International Charter: Space and Major Disasters)’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회로, 전 세계 위성영상 및 AI 분야 연구자와 개발자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에게는 지진 전과 후의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분석하여 지진으로 인해 손상된 건물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텔레픽스는 두 단계에 걸친 대회에서 모두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총 261개의 참가팀 중 벨기에(2위)와 일본(3위)의 참가팀을 제치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피해 등급이 표시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건축 피해를 탐지하는 1단계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지진 현장을 분석하는 2단계 테스트에서도 신속성과 안정성을 보이며, 주어진 데이터셋에 최적화된 성능을 넘어 새로운 상황에도 강한 일반화 성능을 입증했다.

시상은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제54차 우주 및 주요 재난 국제 헌장 총회에서 진행됐다. 텔레픽스 연구팀은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우주 및 재난 대응 커뮤니티의 리더와 연구자들에게 AI 모델 개발 과정과 성과를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입증된 텔레픽스의 모델은 향후 유럽우주국의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위성영상 분석 지원 시스템(ESA Charter Mapper)에 통합되어 실제 재난 대응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텔레픽스 팀을 이끈 박재완 AI연구팀장은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무대에서 텔레픽스의 역량을 인정받아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위성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재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픽스는 인공위성 탑재체 설계 및 제조부터 AI 기반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까지 위성 산업 전 주기의 역량을 가진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환경, 국방,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위성데이터 특화 에이전틱 AI 솔루션 ‘샛챗(SatCHAT)’과 AI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AI 기술로 위성영상을 자동으로 비교분석하는 샛챗의 기능을 활용해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공습 피해, 강릉 가뭄, 남해안 적조 등 국내외 재난재해 상황을 신속하게 분석해 알린 바 있다.

새롭게 등장하고 변화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트렌드

AI 모델, 단 250개 문서로 해킹 가능

글로벌 트렌드

펜을 사는 사람, 학원을 알아보는 사람—변곡점에서 본 두 가지 풍경

글로벌

“20대 중퇴자들이 부럽다”… 샘 알트먼이 본 AI 창업 생태계의 ‘골든타임’

글로벌

알리바바 클라우드, 1조 파라미터 AI 모델 공개…”오픈AI 맹추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