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직테크 기업 엠피에이지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교육 앱 ‘마이뮤직파이브(mymusic5)’를 정식 출시했다. 연주자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악보를 자동으로 넘겨주는 기술이 핵심이다.
엠피에이지는 14일 마이뮤직파이브가 지난 1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된 후 3일 만에 1000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앱의 핵심 기능은 AI 사운드 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넘김’이다. 연주자가 피아노 등을 연주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음을 인식해 연주 진행 상황에 맞춰 악보를 자동으로 넘겨준다. 연주 중 손으로 악보를 넘기는 불편함을 해소해 연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뮤직파이브는 왼손·오른손·양손 파트별 연습 모드, 미리듣기 연주 등 체계적인 연습을 돕는 교육 기능도 제공한다.
엠피에이지가 운영하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과 연동해 30만 개 이상의 난이도별 악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이 연주 영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숏폼 영상 커뮤니티 기능도 갖췄다.
엠피에이지는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음악 인식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음의 높이(Pitch), 길이(Duration), 강약(Dynamics)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과 사운드 멜로디를 분석해 음표를 식별하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AI 음악 학습 기능을 단계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정인서 엠피에이지 대표는 “최신 AI 기술을 통해 음악을 배우고 즐기는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악기 사운드 인식 기술로 전 세계 음악인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엠피에이지는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창작자와 4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포스트팁스(Post-TIPS)’에 선정됐다. KAIST와 산학 협력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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