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로봇 경진대회·휴머노이드 스포츠대회 등 개최 59건 투자 상담 진행, 산업 네트워킹 플랫폼 역할

2025 서울AI로봇쇼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3일간 6만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국내외 73개 로봇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가했다. 행사 기간 동안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투자 상담 59건이 이뤄졌다.

AI,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등 분야의 기술이 전시됐으며, 학계와 투자사가 참여했다.

‘로봇전문가 포럼’에는 데니스 홍 UCLA 교수, 김상배 MIT 교수, 공경철 KAIST 교수 겸 엔젤로보틱스 의장, 김익재 KIST AI·로봇연구소 소장, 최리군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 등이 참여했다. 254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김상배 교수는 “K-POP, K-FOOD 등 문화 요소에 로봇 기술을 융합한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경철 교수는 “서울의 의료 인프라에 로봇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극한로봇 경진대회에는 국내 9개 대학, 10개 팀, 72명이 참가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공동 운영을 맡았으며, 주행·탐색·식별·구조 4단계 미션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광운대학교 ‘로빛’ 팀이 우승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는 국제로봇스포츠연맹과 대한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했다. 국내 13개 팀, 해외 9개 팀 등 총 22개 팀, 81명이 참가했다. 양궁, 역도, 비석치기, 스프린트 등 4개 종목이 진행됐으며, 대만 NKUST 팀과 TKU 팀, 한국 PCB 팀이 각 리그별 우승을 차지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가 전시돼 관람객과 대화를 나눴다. 하루 평균 2천 명 이상이 소피아 전시관을 방문했다.

‘로봇세계관’에서는 1980년대 산업용 로봇부터 최신 AI·서비스 로봇까지 시대별 전시가 진행됐다. ‘극한 로봇관’에서는 무인탐사연구소의 달 탐사 로봇 ‘로버’, 포스텍의 해저 탐사로봇 ‘사이클롭스’ 등이 전시됐다.

사족보행 로봇 시연, AI 바둑 로봇 대결, 웨어러블 로봇 체험 등 8종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서울형 R&D 및 약자기업 26개사가 J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인포뱅크 등과 상담을 진행했다. 나우로보틱스 등 2개사가 ‘SLW 시민혁신상’을 수상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시민과 학계, 산업계, 투자사가 모인 자리였다”며 “로봇 친화 도시 서울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