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HR·급여 플랫폼 딜(Deel)이 4,170억 원 규모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24조 원을 돌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코아투 매니지먼트 등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사들도 추가로 참여했다.
딜은 지난 3월 기준, 올해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 원)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월 매출 1억 달러(약 1,400억 원)를 돌파하며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 내 딜 제품 사용률도 전년 대비 약 1,500% 증가하는 등 주요 성장 지표에서도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레고(LEGO), 푸마(Puma), 페덱스(FedEx), 펩시(Pepsi) 등 글로벌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딜은 이번 투자금을 제품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AI 개발과 운영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2029년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현지 급여 시스템을 지원하고, 제품군 전반의 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에 신규 투자한 리빗 캐피털의 창립자 미키 말카는 “딜은 글로벌 인재 채용 인프라를 구축할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딜이 글로벌 HR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 대한 확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급여 인프라를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어디서나 기업이 인재를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딜은 현재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3만 7,000개 이상의 기업과 150만 명의 근로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약 30조 원 규모의 급여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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