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 기술의 세계적 위상 강화… 안전·효율·환경 혁신 B2B 솔루션 인정

해양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 맵시(Mapsea)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Enterprise Tech 부문 혁신상(2026 CES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은 맵시의 글로벌 해양 빅데이터와 AI 기반 디지털 트윈 항해 기술이 해양 산업의 안전, 환경, 운영 효율을 동시에 혁신한 B2B 솔루션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맵시의 CES 2026 수상 기술은 RTK(실시간 정밀측위)와 HFD(고주파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260만 척 이상의 선박으로부터 수집된 1500억 건의 데이터를 통합·정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해역의 선박 위치, 항로, 기상, 조류, 엔진, 연료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맵시의 고품질 해양 빅데이터 기반을 통해 북극항해용 해도와 항적 분석을 통한 최적항로 도출, 빙해 및 기상 변화를 반영한 항해 시뮬레이션 기능을 구현하여 극지 항로에서도 정밀한 의사결정과 안정적인 운항을 가능하게 했다.

맵시의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항해 플랫폼은 충돌 방지, 다중 이벤트 탐지, 자동 경보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며, 해양사고의 75%를 차지하는 인적 오류를 줄인다. 또한 최적항로 분석으로 연료 사용량을 최대 15% 절감하고, 유럽 ETS(배출권 거래제) 등 국제 탄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제공한다. 실제 선사 피드백에서 모니터링 효율이 기존 대비 24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해양 산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기술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맵시는 한국선급(KR)으로부터 AIP 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RightShip과 국내 최초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싱가포르 항만청(MPA) 주관 PIER71 Smart Port Challenge 2024에서 AI 부문 수상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CES 2026 2년 연속 혁신상 수상은 극지 운항까지 확장된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한국 해양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융합을 통해 북극항로를 비롯한 전 세계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맵시는 세계 3대 선사인 프랑스 CMA CGM 그룹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ZEBOX의 공식 파트너사이자 CES 2026 유레카 파크 부스 참가관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글로벌 해양 기술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