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술 큐레이션 플랫폼 ‘아르투’ 운영사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크릿벤처스 USA(Crit Ventures USA)로 부터 전략적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릿벤처스USA는 이번 투자로 운용 중인 펀드 합산 기준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2023년 출시된 아르투는 AI 기반의 미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대화형·멀티모달·감성 기반 검색 기능을 통해 개인의 미적 취향을 분석하고 작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약 540명의 작가와 4,000여 점의 작품이 등록되어 있으며, 최근 1년간 작가 수와 작품 수가 각각 15%, 20% 증가했다.

아르투는 AI 기반 예술 추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해당 기술이 OpenAI 코리아 개소식에서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저작권 보호, 위작 검증, 디지털 소유권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아트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실물 예술 자산의 토큰증권화와 글로벌 아트 펀드 조성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한 STO 블록체인 플랫폼 ‘CONX’와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크릿벤처스USA 관계자는 “아르투가 기술을 활용해 예술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이라며 “AI 산업이 콘텐츠·디자인·엔터테인먼트 등 특화 분야로 발전하는 가운데 아르투가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보영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 대표는 “AI가 예술 감상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크릿벤처스USA와 협력해 기술 기반 예술 시장의 글로벌 표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릿벤처스USA는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