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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올 ‘베디비어’, CES 2026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온디바이스 뉴로모픽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 에이드올(AidAL)의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베디비어(Bedivere)가 CES 2026에서 혁신상 2관왕을 차지했다.

에이드올은 ‘인공지능(AI)’ 부문과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S4A)’ 부문에서 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제필 대표는 “현재의 주류 VLA 모델은 고차원적 추론은 가능하나 실시간성과 적응성이 부재하며, 막대한 전력 소모를 요구한다”며, 그 원인으로 ‘인공소뇌’의 부재를 언급했다. 이어, “로봇 제어는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데, 중앙화된 거대 모델은 이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에이드올의 ‘베디비어’는 ‘인공 소뇌’ 역할을 하는 독자 뉴로모픽 AI 아키텍처 ‘자기참조제어(Self-Referenced Control; SRC)’ 기술을 탑재했다. 이는 DNN(대뇌)이 목적지라는 고차원적 명령을 내리면, ‘인공 소뇌’가 실제 물리적 환경 변화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로봇을 제어하는 ‘상보적 인공지능’ 구조다. 김 대표는 이를 “외야수가 뜬 공을 잡으려 이동하는” 소뇌의 예측 제어 지능에 비유하며, 저전력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환경 변화에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 부문은 CTA(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UN과 협력하여 인간 안보를 증진하는 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에이드올 김제필 대표는 “현재 AI 기술 경쟁은 로봇을 위한 대뇌를 만드는 데 집중되어 있지만, 우리는 그 대뇌의 명령을 받아 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일 소뇌를 만들고 있다”며, “이 기술이 전 세계 3억 명에 달하는 저시력 및 실명 인구의 일상 속 이동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의 2025년 GRaND-K 창업학교 5기 기업인 에이드올은 온디바이스 컴퓨팅과 뉴로모픽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2023년 12월 설립됐다.

회사는 기존 거대 AI 모델의 에너지 비효율성과 추론 지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뉴로모픽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첫 상용 모델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 베디비어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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