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블랙록(BlackRock) 디지털자산 부문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반 트레이딩 플랫폼 ‘헬로트레이드(HelloTrade)’가 시드 라운드에서 460만 달러(약 67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이 리드했으며, 미라나 벤처스(Mirana Ventures)와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헬로트레이드는 블랙록에서 디지털자산 전략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케빈 탕(Kevin Tang) CEO와 와이엇 레이치(Wyatt Raich) CTO가 공동 설립한 플랫폼이다. 두 창업자는 블랙록 재직 당시 비트코인 ETF iShares Bitcoin Trust(IBIT)와 이더리움 ETF iShares Ethereum Trust(ETHA) 개발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탕 CEO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접근하기 어려운 기존 브로커리지 시스템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인터넷만 있으면 전 세계 누구나 미국 주식과 원자재 등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헬로트레이드는 미국 주식, ETF, 커머디티에 대한 온체인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이며, 레버리지 기반 무기한 선물 상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사용자 경험(UX) 단순화를 강조했다. 별도의 지갑 생성이나 가스비 결제 없이 모바일 앱에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초당 1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는 MegaETH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 구축되어 고속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비스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블록체인 산업에서 월가 출신 인력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벤처캐피털 a16z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경력을 가진 인재들의 크립토 산업 진입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탕·레이치 공동창업자는 이번 투자금의 일부를 글로벌 사용자 대상 블록체인 교육과 플랫폼의 보안 및 안정성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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