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기업 휴몬랩이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및 유관 기관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교육기관이 직접 민간 에듀테크 기업의 AI 플랫폼에 투자한 사례다.
휴몬랩은 지난 8년간 SW 융합 및 AI 교육 사업을 통해 축적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풀AI’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교사가 별도의 기술 전문 지식 없이도 자신의 수업 아이디어를 즉시 AI 도구로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30여 개 초·중·고교에 도입되었으며,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교사 중 80% 이상이 재사용 의사를 밝히는 등 현장에서 실효성을 입증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수업 설계 보조, 학습 자료 자동 제작, 학생 맞춤형 피드백 제공 등이 있다.
투자를 주도한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휴몬랩은 기술 개발에 앞서 교육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팀”이라며 “현장의 필요와 AI 활용 전략을 실질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휴몬랩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사용자 기반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교사 중심의 관리 기능, 교육기관용 대시보드, 안전성 강화 모듈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공교육 시장을 넘어 사교육 및 고등교육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조현상 휴몬랩 대표는 “교풀AI가 교육 현장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보안과 안전성을 강화해 한국 교육 AI 생태계의 표준 인프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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