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개발하는 아폴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정부로부터 임상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아폴론이 매사추세츠 주정부 산하 Massachusetts eHealth Institute(MeHI)의 디지털 헬스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MIT 임상센터(Center for Clinical & Translational Research)에서 진행하는 약 5만 달러 규모의 임상 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주정부로부터 직접 보조금을 확보한 사례로, 아폴론의 비침습 CGM 기술이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MeHI 샌드박스 프로그램은 혁신적 의료기술을 실제 임상 환경에서 검증하고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는 매사추세츠 주정부의 핵심 지원 정책이다. 시장 접근성이 낮은 초기 스타트업들이 테스트베드·임상 검증·사용자 연구를 부담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경쟁적 심사 체계로 운영된다.

주요 평가 기준은 미국 의료 시스템 내 실질적 가치 창출 가능성, 건강 형평성 확대 기여도, 주 내 산업 생태계 강화 효과 등이다.

아폴론은 이번 지원을 기반으로 라만 기반 비침습 CGM 기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규제·임상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침습식 기술이 지배하고 있으며, 아폴론의 비침습 기술은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도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폴론 홍아람 대표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보조금 확보를 넘어, 비침습 CGM이라는 차세대 당뇨 관리 기술의 국가적·사회적 필요성이 인정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