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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타트업 ‘픽스업헬스’, 시드 투자 유치… “AI로 美 재활시장 공략”

미국 재활의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픽스업헬스(FixUp Health)가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픽스업헬스가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와 시너지IB투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앞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DHP와 글로벌 벤처캐피탈 Rabbit VC로부터 받은 프리 시드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다.

픽스업헬스는 하버드대에서 공중보건을 전공하고 재활 분야 임상 경험을 갖춘 임상원 대표가 설립한 미국 본사 소재의 기업이다. 주력 모델은 ‘AI 기반 원격 치료 모니터링(RTM, Remote Therapeutic Monitoring)’ 솔루션이다.

미국 재활의료 시장은 낮은 환자 순응도와 높은 치료 중단율, 의료진의 과중한 행정 업무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픽스업헬스는 환자의 건강 데이터와 운동 수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AI 기술을 통해 이러한 비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임상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현재 픽스업헬스의 솔루션은 하버드의대(Harvard Medical School) 산하 기관을 비롯해 미국 전역의 독립 의원 및 대학병원 외래센터 등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남우현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 팀장은 “미국 내 RTM 관련 보험 청구 코드(CPT 코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RTM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계 전문가로 구성된 팀의 실행력과 시장 적합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원 픽스업헬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미국 내 서비스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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