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가 20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제11회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돌봄드림이 1등상을, 테라클이 2등상을, 트라운드가 3등상을 각각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경영 전략으로 한국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한다. 한국인과 독일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혁신 수준, 시장 검증 여부, 기업 퍼포먼스 영향, 사회적 편익, 다양성과 포용성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했다.
최종 선발된 5개 파이널리스트 기업이 현장에서 피칭을 진행했으며, 현장 전자투표를 통해 수상 기업이 최종 결정됐다.
돌봄드림은 세계 최초의 비침습 공기압 심탄도(pneumatic-BCG) 시스템 ‘케얼리’를 개발했다. 쿠션·의류 등에 내장된 공기압 센서가 미세한 흉부 움직임을 감지해 심박과 호흡 패턴을 분석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부정맥, 수면무호흡, 심부전 등의 조기 징후를 예측한다. 대학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임상 검증을 통해 정확도를 입증했다.
김지훈 돌봄드림 대표는 “비침습 지능형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모든 시니어가 안전하고 자립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케얼리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테라클은 폐PET를 저온·상압 조건에서 해중합해 TPA와 EG로 전환하는 화학적 재활용 공정 ‘Terra-X™’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염료, 접착제 등 이물질을 별도 전처리 없이 처리하며, 제품 순도를 99.9% 이상 확보한다. 석유 생산 TPA 대비 단위 탄소배출량을 약 50% 이상 줄인다.
이현민 테라클 프로젝트 매니저는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을 이어가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트라운드는 개인용 의자 형태에서 홈시어터급 공간음을 구현하는 ‘사운드XR 체어’를 개발했다. 사용자를 중심으로 30cm 거리에 커브드 스피커 프레임을 배치해 5채널 이상의 무반사 원음을 청취할 수 있게 한다. 영화나 게임의 소리 데이터를 분석해 등받이와 좌석의 진동으로 변환하여 청각과 촉각을 융합한 경험을 제공한다. 공인시험인증센터에서 16.78%의 몰입도 향상 효과를 검증받았다.
박재범 트라운드 대표는 “사운드XR 체어를 통해 ‘사운드 체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는 “혁신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발전시키는 핵심 동력”이라며 “올해 파이널리스트들은 창의성과 협력이 만나 펼쳐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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