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 스페이스 전문가, 인디홀 창립자 알렉스 힐만 초청강연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인디홀(Indy Hall)’은 최초이자 동시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코워킹 스페이스이다. 설립연도인 2006년 부터 매년 성장을 거듭해 150명 이상의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다. 누구라도 이 공간을 사랑한다면 분야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여럿이 함께’라는 가치와 함께 다양한 프리랜서, 스타트업, 창작활동, 소규모 그룹이 공간을 함께 쓰는 공유 공간을 말한다. 디지털 분야와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면서 소위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사무실을 같이 쓸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이 된다.
이러한 효율성, 합리성, 목적성 때문에 최근 벤처 창업의 열기, 각종 청년들의 지원사업에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하나의 지원 형식으로 포함되어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3000 여곳, 국내에는 10여곳의 코워킹이 다양한 목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코워킹스페이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9월 26일 서울시 청년허브와 (주)앤스페이스가 주관하는 서울시 청년허브 컨퍼런스(Seoul Youth Hub Conference 2014) 가 그것이다.
이자리에는 코워킹스페이스 전문가인 알렉스 힐만의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협력단체로 함께하는 앤스페이스는 역삼동 소재한 동그라미재단 공간을 커뮤니티 기반의 코워킹 플레이스로 위탁운영하는 오픈콘텐츠랩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알렉스 힐만은 공간을 임대하기 전에 1년 정도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공동체(community)’를 구성하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코워킹(coworking)’이란 단순한 비지니스 관계로만 목적한 공간을 넘어 많은 이들의 삶을 향유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커뮤니티의 존재에 더 가깝다.
그는 공간을 만들고 멤버들 간 자기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도록 다수의 ‘그룹 식사’, ‘질의 응답 프로그램 Group Buzz’, ‘30×500’ 같은 커리큘럼을 만들어 창업성공 경험들을 공유하는 내용들을 만들어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는 구체적으로 이러한 ‘코워킹 커뮤니티’ 운영 노하우를 전하고 국내의 코워킹 스페이스들이 보다 공동체성을 기반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행사를 담당하는한 앤스페이스의 천예지 팀장은 “단순한 ‘공용 공간’을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머물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세우기 위한 문화를 기획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알렉스 힐만과 함께 하는 코워킹 스페이스 워크숍 및 대중강연은 26, 27일 오전에 동그라미재단(역삼동 소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