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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링크, 전기차 충전 데이터 활용해 탄소배출권 사업 추진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플러그링크가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증받아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행 사업에 착수한다.

플러그링크는 전국 3만 7000여 기의 충전기에서 축적된 충전량과 전력 효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총 13만 톤 규모의 감축 실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연기관 승용차 약 5만 4000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기업의 감축 실적 확보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플러그링크는 단일 플랫폼 기반의 운영 체계를 통해 지역 및 시간대별 충전 패턴을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축 실적과 배출권 발행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적 기반도 마련했다. 회사는 양방향 충전(V2G), 플러그 앤 차지(PnC), 스마트 충전 제어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 11월 27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플러그링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감축 실적을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VCM)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충전기 확충, 서비스 안정성 강화, 스마트차징 기술 고도화 등 재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충전 인프라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국가 탄소감축 실적 검증에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후테크 기업으로서 충전 인프라의 역할을 확장하고 글로벌 감축 시장과의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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