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공헌(CSR) 전략이 단순 기부를 넘어 ‘지역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기업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로컬 임팩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 한국사회투자가 오는 16일 서울 강남에서 기업 ESG 및 사회공헌 담당자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임팩트살롱’의 네 번째 세션을 개최한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로컬 임팩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공헌 전략’이다. 올해 4월 AI, 7월 생물다양성, 10월 고령화 사회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뤄온 임팩트살롱이 연말을 맞아 선택한 키워드는 ‘지역’이다.
행사에서는 정책적 거시 담론부터 기업 현장의 구체적인 사례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진경 실장이 연사로 나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트렌드를 짚어준다. 지방소멸 대응 법제도와 정책 추진 동향을 분석해 기업들이 사회공헌 전략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정책적 맥락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기업들의 생생한 실무 사례가 공유된다. 강원랜드 강상희 ESG정책팀 차장은 폐광 지역 회생이라는 설립 목적을 가진 강원랜드가 어떻게 지역 고유 역량을 살려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사례를 발표한다.
카카오 박혜선 리더는 IT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살린 지역 상생 모델을 소개한다. 카카오의 ‘프로젝트 단골 2025’를 통해 찾아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이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구체적인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의 전략도 소개된다. 업타운 김성훈 대표는 청년의 사회적 고립 문제와 지역 소멸 문제를 ‘소셜링’이라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엮어 풀어낸 실험 결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기업의 지역 사회공헌은 이제 단순한 시혜적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적 투자가 되고 있다”며 “이번 살롱이 실무진들에게 로컬 임팩트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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