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확산으로 인프라 전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실제 기업 현장에서의 도입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가 기업 및 공공기관 IT 종사자 8,9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4.7%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해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게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82.9%는 멀티·하이브리드 환경의 운영 복잡성이 이러한 전환 필요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실행 단계는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전환을 완료했거나 절반 이상 진행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18.4%에 그쳤다. 대부분은 초기 논의 단계(39.5%)이거나 일부 업무에만 시범 적용(27.6%)하는 수준이었다.
기업들이 꼽은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은 ‘복잡성’이었다. 운영 복잡성 증가(18.3%)와 레거시 시스템의 복잡성(17.4%)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조사됐으며, 전문 인력 부족(16.9%)과 보안·규제 부담(10.5%)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환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로는 인프라 운영 자동화 향상(24.9%), AI 서비스 대응 속도 향상(19.7%), DR(재해복구)·복구력 강화(16.8%) 등을 꼽았다.
오케스트로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해 ‘풀스택 소버린 AI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제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분석 자동화 툴을 통해 레거시 시스템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와 운영 플랫폼 ‘비올라(VIOLA)’를 통해 GPU 가상화 및 리소스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최근 DR 전문 기업 인수를 통해 확보한 연속 데이터 보호(CDP) 기술을 바탕으로 액티브-스탠바이(Active-Standby) 및 실시간 이중화(Active-Active) 구성을 지원하여 서비스 연속성을 강화했다.
오케스트로 김범재 대표는 “기업들이 기술적 제약과 환경의 복잡성으로 인해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환과 운영 효율성,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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