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콘텐츠 현지화 솔루션 기업 하이브마인드가 출판사 인사이트브리즈, 스토린랩과 웹소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1.3조 원에 달하지만, 글로벌 수출 비중은 0.03%(약 4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작품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번역 및 현지화 비용이 중소 출판사와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하이브마인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의 AI 솔루션 ‘오로라(Aurorah)’를 활용한 ‘수익 쉐어’ 모델을 도입했다. 하이브마인드가 번역 및 현지화 작업을 선제공하여 초기 비용 부담을 없애고, 향후 발생한 해외 수익을 출판사와 나누는 구조다.
핵심 기술인 ‘오로라’는 평균 100만 자 내외의 장편 웹소설 전체 맥락을 유지하는 독자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서사의 흐름과 캐릭터의 어조를 일관되게 처리하여 기존 기계 번역의 한계를 보완했다. 또한 AI가 초벌 번역을 수행하고 전문 번역가가 전용 에디터로 검수하는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해 비용 효율성과 번역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하이브마인드는 지난 ‘2025 콘텐츠 IP 마켓’에서 해당 모델을 선보여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북미 및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동욱 하이브마인드 대표는 “한국 웹소설이 가진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번역 비용 문제로 수출이 제한적이었다”며 “오로라를 통해 다양한 K-스토리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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