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바빌론, a16z 크립토 주도 1,500만 달러 투자 유치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개발사 바빌론(Babylon)이 1,500만 달러(약 21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약 6만 1,600개의 비트코인이 바빌론 프로토콜에 스테이킹돼 있다.

이번 투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디지털자산 전담 펀드 a16z 크립토가 주도했다. a16z 크립토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인프라 구축 경험과 전략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바빌론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빌론은 투자금으로 탈신뢰 비트코인 볼트(Trustless Bitcoin Vaults)를 개발·확장할 계획이다. 탈신뢰 비트코인 볼트는 비트코인을 외부 체인이나 제3자 수탁 구조로 옮기지 않고도 온체인 금융 서비스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파생상품 담보 목록에 비트코인을 포함시켰고, 현물 비트코인 ETF 운용 자산이 1,200억 달러(약 174조 원)를 넘어서는 등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솔루션은 비트코인을 랩핑(Wrapping)하거나 제3자에게 수탁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랩핑은 비트코인을 다른 블록체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과정으로, 원래 자산을 처분하고 새로운 자산을 취득하는 것으로 간주돼 복잡한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수탁 방식은 보안 리스크 및 운영 복잡성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탈신뢰 비트코인 볼트는 별도의 랩핑이나 중개인 없이 비트코인 베이스 레이어에 자산을 고정해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핵심 기술은 증인 암호화(witness encryption)와 가블드 서킷(garbled circuits)이다. 이 기술들은 연산 능력이 제한적인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영지식 증명(ZK)을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돕는다. 사용자는 중개인 없이 암호학적 메커니즘만으로 개인키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데이비드 체(David Tse) 공동창립자는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생산적인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면서도 자기수탁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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