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s Story #164] ‘우리는 글로벌 시장을 보고 시작했다’ 원데이원송 주현규, 컨시더씨 신재현 대표
[플래텀 이가은] ‘음악 큐레이션’과 ‘가상현실 바이크’라는 독특한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바로 원데이원송과 컨시더씨다.
2012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원데이원송은 버클리 음대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양질의 음악을 발견해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음악추천 서비스이이고, 2013년 설립된 컨시더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헬스케어 제품 ‘RX Cycle’을 개발중이다.
사업 아이템의 독특함 외 양사는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리는 아시아 주요 5개국의 우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비트(Asia Beat, 행사 안내 국문 자료)‘에 참가하는 한국대표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원데이원송 주현규 대표와 컨시더씨 신재현 대표를 함께 만나봤다.
(사진 왼쪽부터)원데이원송 주현규 대표와 컨시더씨 신재현 대표
바쁘신 두 대표를 모셨다. 각자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주현규 원데이원송 대표(이하 ‘주’) : 원데이원송의 대표를 맡고있다. 원데이원송은 휴먼 큐레이션 방식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앱서비스다. DJ 등 사람추천 방식과 ICT를 결합해, 이를 알고리즘화 시켜서 음악을 추천한다.
신재현 컨시더씨 대표(이하 ‘신’) : 컨시더씨의 신재현이다. 현재 가상현실 자전거와 블루투스로 동작하는 전용 앱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가상현실을 통해 실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동시에 운동능력, 유산소 수치 등 사람들의 체력을 측정해준다. 그렇게 운동 레벨을 알려주고, 개인에 맞춰 운동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이다.
양사 사업아이템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하다. 우선 신대표에게 묻겠다. 음악 큐레이션(원데이원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가 뭔가?
주 : 음대를 나와 음악산업계에 노래를 만들기도 하고 앨범을 내는 등 10년 정도 있었다. 업계에 있으면서 음악 산업계 내에서 다수의 문제점을 목도했다. 음반 수익 배분도 그렇고, 유명 가수들 위주로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문제라고 봤다.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 중에서 좋은 곡들이 무척 많았지만 시스템 상으로 알려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래서 그런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무엇’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있었다. 때마침 모바일 시대가 만개했고, 모바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인터넷 세상이 열렸을 때처럼 말이다. 그래서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휴먼큐레이션 기술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달라.
주 : 내부에서는 ‘휴먼큐레이션 엔진’이라고 부른다. 휴먼큐레이션 기술에는 ‘뮤직 DNA’, ‘리스너’, ‘퍼블릭 플레이스’라는 세 개이 키워드가 있다. 이 세 요소의 중간지점에서 가장 좋은 음악 경험이 나오는 거라고 우리는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뮤직 DNA를 통해 화성학적인 분석을 한다. 음악의 장조, 단조, 빠르기, 박자, 악기종류, 구조 등을 분석한다. 리스너는 음악을 듣는 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인지 누구와 있는지 다르다는 것을 감안한 접근이고, 퍼블릭 플레이스는 기념일과 같은 특정 날, 날씨, 시간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는것이다. 이 세 조합을 통해 음악을 추천하는 것이다.
저작권 부분에 대한 것을 해결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들었다.
주 : 서비스 기획하면서 저작권 협회를 찾아갔다. 그런데 협회에서 큰 관심이 없어 보였다. 우리가 다루려고 하는 콘텐츠가 아이돌 음악과 같이 그쪽에서 잘 다루는 게 아니어서 그런듯 싶었다. 별 이견없이 계약도 쉽게 진행되었고. 그런데 현재는 우리도 요주의 서비스라고 한다. 요즘 무료 라디오가 민감한 사안이라 주시하는듯 싶다.
사실 저작권 비용은 저작권협회에만 줘야 하는 게 아니다. 음원을 만든 제작사에게도 줘야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그 분들과 계약을 잘 체결했다. 원데이원송이 아티스트들에게 이득이 된다는 부분이 어필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 서비스 구조가 하루에 단 한 명의 아티스트를 집중 조명하는 것이지 않은가.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호감을 느낄만한 시스템이다. 그 부분이 제작사에게 잘 어필이 된 것 같다.
원데이원송이 단순히 음악을 유통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잘 풀 수 있었던 것 같다.
여타 음악 스타트업들이 몰라서 안하는 것은 아닐듯 싶다. 비용을 감당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나?
주 : 저작권료 자체를 비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일을 하려면 당연히 지불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왜 비용을 지출하느냐는 분도 많았지만, 우리는 그걸 당연하게 여겼다. 그 결과 다른 서비스들은 해외로 나가거나 접었지만, 우리에게는 그 부분이 이슈가 되지 않았다.
인디음악에 초점을 맞춘 건가?
주 : 그건 아니다. 인디든 뭐든 구분없이 좋은 음악을 소개하고 싶었다. 음악도 단순 콘텐츠는 많다. 기존에 있는 콘텐츠를 재해석해서 또 다른 컨텍스트를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원데이원송하면 떠오르는 것이 ‘하루에 한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거다. 정말 하루에 한 곡만 추천하나?
주 : 처음엔 한 곡만 했다. 하지만 유저들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기에 지금은 아니다. 한 플레이스라고 보면 되겠다. 많을 때는 20곡이 될 때도 있다.
원데이원송의 다운로드 수치는 얼마나 되나?
주 : IOS버전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스토어에서 17만 유저가 다운로드 받았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했고.
17만 다운로드는 국내와 글로벌 집계인가? 아니면 국내에서만 발생한 수치인가?
주 : 한국 앱스토어에서만 올린 레코드다.
근래 추세로 보자면, 국내에서 아이폰 버전부터 먼저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이유가 있나?
주 : 첫 타겟은 PD, 아티스트, 제작자 등 음반산업계 사람들이었다. 음악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애플 친화적이다. 조사를 해보니 90% 이상이 아이폰 유저였고. 그래서 의심의 여지 없이 아이폰부터 개발했다.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원데이원송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좋다.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나?
주 : 바이럴이 된 요인을 찾자면, 우리 서비스에서 소개된 아티스트가 직접 ‘나 여기 소개 됐다’고 팬이나 팔로워들에게 알려준 것을 들 수 있겠다. 또 앱스토에서에 추천앱으로 3번 선정된 것도 있겠다. 우리 디자이너가 애플 웹디자인을 했던 사람이라 정확하게 애플의 기준을 알고 있었던 것이 컸다. 프로덕트 외 신경 쓸 여력이 없었고, 마케팅 비용을 따로 쓴것도 없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원데이원송은 최근 투자도 받았다.
주 :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가 리드해 줬다. 류대표는 우리 유저이기도 하다. 우리 서비스에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처음에는 오래 못 가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든 계속 성장을 하고 있었기에 관심 있게 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연락이 왔고, 만난 뒤 투자제안을 받았다.
원데이원송은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수익모델은 무엇인가?
주 : 단적으로 말해, 음악빼고 다 판다고 보면 되겠다. 업계에 ‘360도 딜’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말 그대로 초상권에서부터 저작권에 이르기까지 아티스트의 모든 것을 회사가 총괄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아티스트의 머천다이즈를 판다든가, 콘서트 티켓을 판다든가 하는 거다. 음악업계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매니지먼트 방식을 살펴보면, 음원 수익은 회사 매출의 10%밖에 안된다. 90%는 다른 곳에서 발생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를 제대로 서비스와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이긴 한데, 스포티파이(spotify)나 판도라라디오 등 미국의 사례를 보면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정밀화할 부분이 남아있다. 음악에서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드려는 시도를 고민하고있다.
원데이원송 주현규 대표
이제 신재현 대표의 컨시더씨 창업스토리도 들어보자. 가상현실 바이크(RX Cycle)라는 사업 아이템이 독특하다.
신 : 나는 IT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이다. 더불어 운동을 무척 좋아한다. 철인3종경기 제주도 풀코스를 완주했었고, 마라톤도 3시간 30분에 끊는 등 운동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운동의 재미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클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지원했고, 다행스럽게 합격하면서 창업을 하게 됐다.
회사명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신 : 크리에이티브, 코퍼레이션 등 C에 좋은 단어가 많잖은가. 그걸 다 아우른다는 의미다.
컨시더씨에서 제작하고 있는 가상현실(VR) 바이크와 일반 실내바이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신 : VR바이크에는 자동으로 운동환경을 제어하는 장치, 블루투스 통신, 센서 등이 달려있다. 더불어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입력하면 개인에 맞는 사이클 구조로 만들 수도 있다. 사이클이나 마운틴바이크 MTB 등으로 설정도 가능하다. 다만 외견상 유사하지만, 구조는 실제 자전거와 조금 다르다.
BM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나?
신 : 자전거 판매 및 앱 내 일부 유료 서비스다. 앱의 경우 무료서비스가 기본이지만, 고급 분석 서비스나 결과 등의 관리 프로그램이 유료다.
아직 완성단계 제품이 나온건 아니다. 현재 단계는 어디까지 와있나?
신 : 시제품 단계에 와있다. 빠르면 1월 쯤 베타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모바일 통신과 관련된 컨트롤러는 한국에서 만들지만, 일부는 대만 공장에서 만든다. 대만에서 완제품을 만들어서 출시가 될 예정이다.
대만에서 완제품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 : 대만은 자전거 산업의 요충지다. 전 세계 50%의 자전거를 대만에서 생산한다. 실내 자전거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인프라가 되어 있다보니 제조비가 저렴하다. 한국에서는 시제품 한 대 만드는 것만으로 2,000 ~ 3,000만 원 들지만, 대만에서 만들면 200만원 정도면 된다. 양산 들어가는 것도 국내에서는 5억 원 정도를 잡아야 하는데 비해 대만은 2,000만 원이면 된다. 더불어 수량도 대량으로 할 필요없이 50대면 50대, 100대면 100대 주문하면 된다.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제품의 타겟 고객층은 누구인가? 그리고 가격대는 어떻게 되나?
신 : 일단 헬스클럽들과 구매력이 있는 일반인들을 보고있다. B2C로는 2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 가격은 우리가 책정하는 게 아니고 기존 벤더들, 브랜드를 달고 나갈 거라 ODM으로 할 생각이다.
프로덕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결이다. 사물인터넷(IoT)과도 접점이 있는듯 싶고. 처음부터 생각했던 건가?
신 : 처음에는 알고 있는 게 소프트웨어 쪽이라서 그쪽으로만 고민했었다. 그런데 비즈니스 모델이 잘 안 나올 것 같더라. 창업을 고려했던 2012년 당시 앱서비스가 핫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다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님과 메일링을 하면서 원래 생각하던 것을 접고 다른분야 접근을 진행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부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국내에서 대형 하드웨어를 만드는 게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을 뿐이다. 관련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어떤 우여곡절인가?
신 :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제조업체가 만든 결과물이 다른것이다. 심지어 대안도 없었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물을 가지고 독일과 미국에 가서 바이어들을 만나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그 허접한 걸 가지고 갔음에도 아이디어에 대한 호평은 많이 받았다. 그 과정에서 2013년 가을에 대만쪽 제조업체도 연결된거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왜 한건가?
신 : 거창한 이유는 없다.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직원들 모두 본인의 시간을 지배할 수 있는 업무환경과 시스템이 있는 그런 회사 말이다. 그렇게 계속 발전시켜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자유 출근제도 하고 있고, 재택 근무도 자유롭다. 팀원이 더 들어오면 조금 더 체계화 시키려고도 준비하고 있다.
제조업쪽 투자는 판매실적이 없으면 어려운 흐름이다.
신 : 맞다. 양산품이 있고, 의미있는 판매실적이 있어야 고려가 된다. 그게 업계 공식인것 같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밀고 있음에도 하드웨어가 있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다.
컨시더씨 어플리케이션(RX사이클 앱)의 특장점을 이야기해 준다면?
신 : RX사이클 앱은 헬스케어 서비스로 게임급 서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나중에 다른 사용자와 네트워킹 게임도 할 수 있고, 실시간 코칭을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운동량이나 운동질에 대해 실시간으로 코칭해주는 거다. 회사 개발팀장이 미들웨어 전문가라 잘 해주고 있다. 나와 호흡이 잘 맞는다.
컨시더씨 신재현 대표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주 : 원데이원송은 처음부터 글로벌을 생각하고 시작한거다. 코파운더 멤버들이 해외에서 수학을 했던 사람들이기도 하고. 해외 아티스트가 미국으로 진출할 때는 아이튠즈와 같은 서비스를 활용하듯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을때는 우리를 통하게 하려한다. 현재 아시아권에는 아이튠즈아 같이 통합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원데이원송을 통하면 진성유저를 만날 수 있다고 인식시키는 것이 비전이다.
타켓국가는 어디를 보고있나?
주 : 아시아권 국가들이다. 그 중 iOS 비중이 놓은 동시에 세계 2위 음악시장인 일본을 우선적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중국으로 가기위한 전초기지로 대만을 보고 있고.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 상당수가 대만출신이라고 하더라. 대만이 중국 본토 문화예술의 헐리우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들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아비트에도 참가하게 된 것이고.
신 : 컨시더씨는 한국시장보다는 세계시장을 타겟으로 잡고 시작했다. 우선 피트니스 회사 중 제일 큰 5개사가 대만에 있다. 자전거 시장에서도 자이언트는 대만이고. 대만에서 생산, 투자 협력을 또 받을 수 있지도 않을까 생각한다. 더불어 판매 시장으로 놓고보면 가장 큰 곳은 미국이고, 그다음 유럽과 중국순이다. 특히 중국은 연 10%씩 성장하고 있기에 눈여겨보고 있다. 저희 협력체 중 하나인 대만유통회사에서 우리제품을 중국에 판매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여줘서 중국은 그 업체를 통해 시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RX사이클은 일반인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재활치료용으로도 괜찮을듯 싶다.
신 : 자리 잡으면 하려고 계획 중이다.
RX사이클에 대한 국내시장의 반응은 좀 어떤가?
신 : 반응은 좋다. 라이더들이나 트레이너들도 호평을 해주고 있고. 다만 시장 크기 자체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작은것이 고민일 뿐이다. 그래서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고.
양사는 12월 1일과 2일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스타트업 네트워크 행사인 아시아비트에 참가하게 된다. 동기가 있나?
주 :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은 한국에서 BM을 증명하고 나갈 생각이다. 그 전에 대만과 일본을 미리 체감해보고자 지원했다. 이번 한 번으로 모든 걸 알 수는 없겠지만, 그간 자료로만 보던 걸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기회가 생겨 좋은 분들을 만난다면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는 거고.
신 : 아시아권 투자자와 스타트업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더불어 마지막 시제품이 나왔기에 안그래도 대만 협력업체를 만나러 갈 타이밍이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에 생산쪽에 투자해줄 VC를 찾고 싶다. 대만에서 이번 행사가 열려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질문이다. 각 사가 내세우는 비전 혹은 대중이 기억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주 : 우리는 더 좋은 음악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지금은 휴먼 큐레이션의 초기단계지만, 향후 발전하게 되면 유저 한 사람 한 사람이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개인화된 서비스가 되리라 본다. 한 아티스트의 팬덤이 원데이원송에서 만들어 질 수 있고, 그 안에서 커뮤니티가 형성이 될 거라 예상하고.
현재 원데이원송 외 백단에서 아티스트를 위한 페이지를 만들고 있다. 그간 우리와 아티스트 간, 우리와 사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은 활발한 반면에 아티스트와 사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다. 이 둘을 연결시켜줘야겠다는 생각에 만들고 있는 서비스다. 더불어 우리 알고리즘의 유용성이 입증된다면 라이센스 등의 B2B로도 확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신 :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대화를 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어제 운동 너무 심하게 했으니, 오늘은 좀 천천히 하세요. 어제는 운동을 쉬었으니 오늘은 열심히 하세요’ 등 사용자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더불어 이 분야 생태계 내에 잘 녹아들어 다른 앱이나 서비스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15년 1월에는 베타제품이 나올테니 기대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