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 포트폴리오사 79% 후속투자 유치
[플래텀 이가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SparkLabs(스파크랩)이 설립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의 정식 멤버로, 세계 Top 50개의 액셀러레이터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스파크랩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지원 및 관련 행사 운영을 핵심으로 활동한다. 투자지원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등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에서 이미 성공한 멘토들의 실질적인 사업 및 전략 자문 제공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것이 그 취지이다. 더불어 중소기업청 글로벌 창업사업화 R&D 지원사업인 TIPS 프로그램과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운영하는 2014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지원 사업에 선정사로서 스파크랩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스타트업들이 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스파크랩은 총 32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들 중 79%는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스파크랩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회사들의 평균 후속투자 유치 금액은 5억 원에 그쳤지만, 프로그램에 참여 후 평균 19억으로 증가했다.
스파크랩의 1기 포트폴리오사이자 글로벌 VC로부터 후속투자를 받은 미미박스는 미국 최대 엑셀러레이터인 Y-Combinator에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합격함으로서 해당 기수에서 Top3로 선정됐다. 이로써 전략적인 미국 진출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중국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맞춤형 수학교육 솔루션인 KnowRe는 최근 글로벌 VC로부터 7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Fast Company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교육회사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파크랩 1기 데모데이에서 처음 서비스를 발표한 5Rocks는 글로벌 기업인 Tapjoy에 인수되면서 스파크랩의 첫 엑싯(Exit)사례가 되었다.
또한 한국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트렌드 및 성패사례를 공유하고자 스파크랩 멘토들(앤드류 추, 알렉스 웡, 카타리나 민, 패트릭 킨젤, 세스 스턴버그 등)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으며, 매년 혁신과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NEXT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NEXT 컨퍼런스에서는 샤오미의 Bin Lin, 전 마이크로소프트 CTO인 Ray Ozzie, Square의 창업자 Jim McKelvey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한편, 오는 11일 여의도 KDB에서 열리는 스파크랩 4기 데모데이에서는 스파크랩 1기 동문인 미미박스, KnowRe, 5Rocks가 패널로 참석하여 글로벌 진출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며, 12년간 스티브 잡스 곁에서 애플의 광고를 담당했던 Ken Segall이 단독 패널로 참석해 그 과정을 공유한다. 그는 1997년 애플이 파산위기에 처해있을 당시, 혁신적이었다고 평가 받는 ‘Think Different’ 캠페인을 스티브 잡스와 함께 진행했으며, ‘i’Mac 브랜딩을 구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