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리뷰] 갤럭시 노트 엣지의 S펜과 멀티윈도우 기능 활용기
갤럭시 노트 엣지는 엣지 스크린이 가장 큰 특징이지만 S펜을 가지고 있는 엄연한 노트 시리즈의 일원입니다. S펜과 함께 대화면을 이용한 멀티 윈도우 기능도 노트 시리즈임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요소라고 할 수 있죠. 오늘은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노트 엣지의 S펜과 멀티 윈도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펜을 사용하려고 펜을 뽑아 들면 가장 먼저 부채꼴 모양의 에어 커맨드가 나타납니다. 에어 커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액션 메모, 스마트 셀렉트, 이미지 클립, 캡쳐 후 쓰기 등 4가지로 새롭게 바뀌었죠. 이 4가지 기능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소개를 하기로 하고 먼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S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캘리그래피 펜
갤럭시 노트 엣지의 S펜은 기존 S펜보다 2배 더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을 가진 캘리그래피 펜이 추가되어 보다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전달해 주고 손글씨를 더욱 예쁘게 잡아줍니다.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글씨체가 좋지 못해 S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는데 필체가 좋지 않더라도 새로 적용된 캘리그래피 펜을 사용하면 멋진 글씨체로 글씨를 쓸 수 있어 어디서나 S펜으로 당당하게 필기를 할 수 있죠.
S노트를 열고 펜 설정을 선택하면 여러가지 펜 종류가 나타납니다. 왼쪽부터 만년필, 캘리그래피 펜, (일반)펜, 연필, 형광펜 순서로 되어 있죠. 캘리그래피 펜을 선택해서 아무렇게나 막 휘갈겨 적었는데 위와 같이 꽤 멋진 필체가 나오더군요.
이번에는 펜을 더 굵게 해서 영문으로 제 블로그 이름을 써 보았습니다. 필기체로 약간 멋을 부렸는데 괜찮아 보이는 것 같네요.
글씨가 잘 써지니 자꾸만 더 쓰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색상도 바꾸고 다시 한번 더 써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씨체가 좋지 못한 편인데도 이 정도로 글씨를 쓸 수 있어 앞으로 S펜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군요.
스마트 셀렉트
이번에는 S펜의 에어 커맨드 기능중 스마트 셀렉트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 커맨드는 4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액션 메모와 이미지 클립, 캡쳐 후 쓰기는 이전에도 있던 기능이죠. 혹시 자세한 사용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갤럭시 노트3의 S펜과 에어 커맨드 소개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 셀렉트는 S펜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면 저장하고 싶은 내용을 손쉽게 스크랩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스크랩 된 내용은 아이콘 형태로 띄워지는데 메일에 첨부하거나 메시지를 보낼때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하죠.
사용방법은 먼저 에어 커맨드에서 스마트 셀렉트를 누르고 화면에서 저장하고 싶은 영역을 S펜으로 드래그해 선택합니다.
선택한 영역은 위와 같이 나타나며 아래쪽 파란색 버튼을 누르면 스크랩 되는 것이죠.
스크랩 된 이미지는 우측 상단에 작은 아이콘 형태로 보여집니다. 어떻게 보면 이미지 클립과 비슷한데 스마트 셀렉트는 스크랩을 여러개 해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죠.
스마트 셀렉트로 스크랩을 한번 더 하면 아이콘이 하나 더 생깁니다. 아이콘은 위와 같이 두가지 형태로 보이죠. 겹쳐 있는 아이콘 아래쪽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아이콘이 아래로 확장됩니다.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스크랩을 계속 추가할 수 있죠.
이런식으로 여러개의 스크랩을 해서 모아 놓은 뒤 스크랩 북에 저장하거나 이메일, SNS 등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 셀랙트 입니다.
그런데, 스마트 셀렉트는 스크랩 기능 이외에도 한가지 더 기특한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스크랩한 이미지에 문자가 포함되어 있으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위 사진에 있는 T 표시가 보이면 스크랩한 이미지에 문자가 포함되어 텍스트로 변환했다는 뜻이고 S노트나 다른 앱에서 이 텍스트를 가져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변환 기능을 테스트 하기 위해 문자가 포함된 스크랩 두개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먼저 배경에 색상이 복잡한 이미지가 있고 글자 크기와 폰트가 여러가지 섞여 있는 스크랩을 확인해 보면 텍스트 변환이 100% 정확하게 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하지만 배경이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나름 뛰어난 텍스트 인식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흰색 배경에 문자가 있는 포털 사이트의 뉴스 화면을 스크랩 해 보았습니다. 100% 완벽하게 텍스트를 인식해 그대로 S노트에 복사된 것을 알 수 있죠.
이처럼 스마트 셀렉트는 갤럭시 노트 엣지로 웹사이트를 돌아 보다가 유용한 정보가 있을때 바로 바로 스크랩할 수 있게 해주고 스크랩 이미지 안에 포함된 유용한 정보도 모아서 공유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나 갤럭시 노트4를 사용한다면 꼭 사용해야 할 기능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포토 노트
포토 노트는 아날로그로 기록한 노트를 디지털로 변환해 주는 기능으로 회의를 할 때 화이트 보드에 기록한 내용이나 메모지등에 아무렇게나 적어 놓은 글을 사진으로 찍어 S노트에서 간단하게 편집과 수정도 할 수 있죠. 이를 이미지 파일이나 PDF 파일로 변환하면회의록이나 보고서 작성시 첨부해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포토 노트를 사용하려면 먼저 S노트를 열어 포토 노트를 실행시키면 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사진 촬영 화면이 나타나고 회의 내용이나 메모 내용을 촬영합니다. 이때 대상의 주변 테두리가 파란색일때 촬영하면 더 인식률이 높습니다.
메모를 촬영하면 위와 같이 내용을 인식해 S 노트로 불러 오게 됩니다. 여기서, 두번째 편집용으로 변환하기를 누릅니다.
변환된 결과는 위와 같이 나오는데 여기서 필요없는 부분을 S펜을 이용해 지우거나 일부 내용을 추가하고 이동 시키는 편집도 가능하죠.
간단하게 제목 아래 밑줄을 지워 보았습니다. 밑줄이 글씨와 겹쳐져 있는데도 깔끔하게 밑줄만 지울수 있더군요.
이번에는 PC에서 갤럭시 노트를 검색한 화면을 포토 노트로 촬영해 변환한 모습입니다.변환된 결과를 조금 바꿔 볼까요.
상단에 잘려진 내용을 지우고 붉은 색 밑줄 친 것처럼 텍스트 입력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수정하고 편집한 내용은 이미지 파일이나 PDF 파일로 변환해 내보낼 수 있어 다른 일에 활용이 가능하죠. 사진을 찍어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활용도가 높아 잘만 사용하면 매우 유용한 업무용 도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멀티 윈도우
갤럭시 노트 엣지는 대화면을 이용한 멀티 윈도우 기능도 꽤 쓸모 있는 편입니다. 기존에도 멀티 윈도우 기능이 있었지만 갤럭시 노트 엣지에 와서 한층 진화되어 스플릿 뷰, 아이콘 뷰, 팝업 보기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멀티 윈도우 기능을 실행하려면 기존과 같이 우측 뒤로 가기 버튼을 약 2-3초 정도 누르면 화면 왼편에 멀티 윈도우 메뉴가 나타납니다. 갤럭시 노트4에서는 우측에 나타나지만 갤럭시 노트 엣지는 우측에 엣지 스크린이 있기 때문에 좌측에 나타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동영상을 보다가 출연 배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곧바로 멀티 윈도우를 실행시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동영상은 그대로 보면서 검색 결과도 동시에 볼 수 있죠. 이렇게 화면을 나누어 동시에 2개의 앱을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이 바로 스플릿 뷰 기능입니다.
2개로 나누어 진 스플릿 뷰 상태에서 창의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죠. 두 화면 중간의 동그란 원을 위아래로 드래그하면 창의 크기가 바뀝니다. 스플릿 뷰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갤러리 앱과 문자 메시지 앱을 한 화면에 열어 놓고 사진을 메시지 앱에 드래그 하면 바로 추가가 되는 등 여러가지로 쓸모가 많습니다.
스플릿 뷰 기능이 좋긴 한데 문자를 보낼때 자판이 아래쪽으로 열리면 자신이 작성중인 문자 내용을 볼 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럴때는 다른 화면을 위와 같이 팝업 형식으로 띄워주면 문제가 해결되죠. 멀티 윈도우를 이렇게 팝업으로 띄우는 기능을 팝업 보기라고 하는데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좌측 상단 모서리에서 대각선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앱이 팝업 형태로 바뀝니다.
팝업된 창은 크기를 조절하거나 위치 이동이 가능하고 창을 최소화하거나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창을 최소화하면 아이콘 형식으로 바뀌어 화면상에 떠 있게 되죠. 자주 사용하는 앱을 이렇게 아이콘 뷰로 띄워 놓으면 필요할 때 바로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개의 앱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콘 뷰가 꽤 유용하게 느껴지더군요.
팝업 보기는 창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열어 놓을 수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아이콘 뷰가 5개인 것도 팝업 창 5개를 모두 아이콘 뷰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죠.
스플릿 뷰, 아이콘 뷰, 팝업 보기 등 다양하고 새로운 멀티 윈도우 기능을 이용하면 갤럭시 노트 엣지를 마치 PC에서 창을 여러개 열어 놓고 작업하는 효과를 누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참고로 이번에 소개한 S펜의 기능과 멀티 윈도우 기능은 갤럭시 노트4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기본적으로 갤럭시 노트4를 베이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엣지 스크린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이 갤럭시 노트4와 동일하기 때문이죠. 멀티 윈도우 실행시 메뉴가 나타나는 위치만 좌측으로 바뀌었으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