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리뷰] S펜과 사진을 이용한 갤럭시 노트 엣지의 활용법
[학주니닷컴 이학준]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예전 버전부터 이어왔던 특징이지만 S펜 기능이 강력하다. 하기사 그것이 다른 스마트폰들과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겠지만 S펜은 정말 활용하기에 따라서 정말 매력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갤럭시 노트 엣지의 새로운 기능도 S펜을 활용한 부분이다. 물론 이 기능들은 갤럭시 노트 4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알다시피 갤럭시 노트 엣지는 기본적으로 갤럭시 노트 4와 동일한 기능을 지닌다).
악필을 예술로, 캘리그래피 펜
내 경우에는 정말 손글씨를 못쓴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문서를 작업하기 때문에 따로 메모를 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리고 메모를 한다고 하더라도 에버노트나 구글 킵, S 노트 등을 이용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손글씨를 쓰는 경우가 드물 수 밖에 없다. 이는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용자들도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그러다보니 손글씨를 주로 이용하게 되는 S노트의 펜글씨 입력이 좀 부담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악필도 예술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도구가 생겼다.
S노트에서는 다양한 펜촉(물론 앱 상에서 제공해주는 가상 펜촉이지만 -.-)을 이용하여 손글씨를 쓸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캘리그래피 펜 기능이 있다. 문자를 예술로 바꿔주는 그런 기능이다. 직접 써보면 왜 못쓰는 글씨를 예술로 만들어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기존 갤럭시 노트 3까지 지원되던 1024 단계의 정교한 필압이 2배 더 늘어나서 2048 단계의 필압을 지원한다. 그 덕분에 얼마나 누르면서 쓰는가에 따라서 글씨의 두께가 달라지는데 그런 단계를 이용하여 쓰는 캘리그래피 글씨체는 정말 괜찮다.
굵은 글씨체로 써보니 더 그런 느낌이 든다. 자신의 사인을 만들어서 이미지로 저장하고 나중에 어딘가에라도 써먹으면 괜찮을거 같다. 아니면 공유 기능을 이용하여 PC로 옮겨서 프린트해서 갖고 있어도 나쁘지 않을 듯 싶기도 하고 말이지.
아날로그 노트를 디지탈 노트로, 포토노트
위에서도 언급했듯 손글씨를 쓰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하지만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갖고 회의실에 들어가지 않고 다이어리를 들고 회의실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또 노트앱을 통해서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칠판, 화이트보드 등에 기록해서 그것을 다시 내 다이어리에 옮겨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번에 소개할 포토노트는 이런 상황에서 다이어리나 칠판에 적힌 내용을 노트앱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잘 사용하면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갤럭시 노트 엣지의 엣지 패널 중 내 경우에는 S노트 패널을 설치해서 쓰는데 거기에 사진기 아이콘이 있다. 누르면 포토노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다이어리에 적어놓은 내용을 S노트에 옮기는 과정을 설명해볼까 한다.
다이어리의 내용을 포토노트의 카메라를 통해 찍으면 내용이 들어있는 세션을 표시해준다. 자르기를 눌러 해당 내용만 잘라내고 편집을 누르면 세션편집 내용이 나오게 되는데 거기서 배경 등을 다 날리고 글자를 객체로 인식하도록 만들어주게 된다.
문장이든 글자든 S펜을 이용해서 영역을 선택하면 해당 글자들이 객체로 인식이 된다. 선택된 객체는 삭제할 수도 있고 이동시킬 수도 있다. 위와 같이 다른 날짜를 쓴 메모 내용을 삭제하고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이어리에 손글씨로 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위의 사진을 보면 처음에 포토노트의 사진으로 찍었을 때의 내용과 순서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포토노트의 장점은 이런 앱을 통해서 쓴 내용이 아닌 다이어리, 혹은 칠판에 쓴 내용도 자기가 원하는대로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편집된 내용을 S노트 파일로 저장할 수 있고 또 이미지 파일이나 PDF 파일로 변환해서 공유할 수 있다. 또 에버노트에도 저장시킬 수 있는데 노트를 공유할 수 있으면 공유된 사용자들끼리 내가 편집한 내용을 공유할 수도 있다. 회사에서 에버노트를 이용하여 내용을 공유하는 팀이 있다면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마치 PC처럼 여러 앱들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윈도우 기능
갤럭시 노트 시리즈 뿐만이 아니라 갤럭시 시리즈의 대표적인 기능이 된 멀티윈도우 기능. 예전에는 멀티윈도우 기능이 지원되는 앱들만 사용이 가능했는데 갤럭시 시리즈가 진화하면서 이제는 대부분의 앱에서 멀티윈도우 기능이 지원되게 되었다
멀티윈도우를 띄울 수 있는 방법도 간단해졌는데 갤럭시 노트 엣지의 홈버튼 왼쪽에 있는 메뉴 버튼을 눌러서 지금까지 사용한 앱 리스트를 띄우게 되면 각 앱들의 스냅샷 우측상단에 멀티윈도우 버튼이 보인다. 그것을 이용하면 위와 같이 스플릿창을 띄울 수 있는데 2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또 팝업창으로 뜨게도 할 수 있는데 앱을 실행시키다가 엣지의 맞은편 부분, 즉 좌측 상단에서 가운데로 쭉 쓸어당기게 되면 팝업창으로 현재 실행하고 있는 앱을 띄울 수 있게 된다.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는 이런 팝업창을 5개까지 띄울 수 있다. 이렇게 띄우다보면 이게 스마트폰인지 PC인지 분간이 안가기는 하지만 괜찮은거 같다.
오늘은 이렇게 갤럭시 노트 엣지의 이런저런 기능들을 살펴봤다. 캘리그래피 펜을 이용하여 악필을 예술작품으로 만들고 포토노트를 이용하여 다이어리나 칠판의 내용을 내 노트로 가져와서 사용하며 멀티윈도우 기능을 이용하여 여러 앱들을 동시에 활용하게 해봤다. 이 기능들을 다 사용할 수도 있고 하나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무척이나 쓸모있게 사용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적어도 내 경우에는 대부분의 기능을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거 같아서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