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트렌드

예비창업자와 대학생, 창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대학생들 상당수가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동기가 강한 반면, 구체적인 방법과 정보가 많지 않기에 포기하는 인원 역시 적지 않다. 이러한 고충을 겪고 있는 예비창업자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대학생에게 스타트업이란?

대학생 및 취준생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 중에 ‘취업 8대 스펙’이라는 말이있다. 기업들의 입사 경쟁률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생긴 용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수의 대학생들이 취업 외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있다. 어찌보면 선택이 폭이 넓어진 것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연스럽게 보인다. 더불어 창업을 선택한 2~30대 중 상당수가 자아실현을 위해 창업을 선택했다는 조사(중소기업청 창업기업실태조사)도 있다.

더불어 근래 몇 년 간 동향을 보면, 정부와 기업, 학교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해 주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각 대학의 창업동아리, 창업 관련 대학생 연합도 이전보다 더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물론 창업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도 없잖아 있다. 더불어 스타트업에서 대학생의 ‘꿈’, ‘성공’, ‘로망’ 등 환상만을 쫓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트랜드가 반드시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창업이 레저처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어야 다수의 젊은이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마련 아닌가.

하지만 창업이라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성공보다 실패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스타트업의 이면은 즐거움과 괴로움으로 점철되는 과정이다.

예비창업자, 대학생의 괴로움

많은 대학생들은 이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실패를 간접 경험했을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청 창업기업실태조사의 ‘창업기업 특성별 업력’조사(2013년)에 따르면, 전국 창업기업 1,638,739개 중 5년 이상 지속된 단 9.9% 밖에 되지 않는다. 100여개 창업기업 중 5년 안에 90개가 폐업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창업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은 둘째치고 지속하는 것도 쉽지 않다.

창업한 기업들이 창업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자금 확보였다. 중소기업청 창업기업실태조사의 ‘창업 시 장애요인’(2013년)에 따르면 전체 창업기업 1,638,739개 중 52.7%가 ‘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창업 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실패 및 재기에 대한 두려움 (32%)’이었다. 이처럼 창업시기의 어려움은 크게 경제적 문제와 심리적 문제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학생 신분 때 창업을 하고 싶어도 자금 문제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사업의 가치가 부족 해 투자를 받지 못하거나, 사업의 가치가 높더라도 그것을 알아봐줄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자금조달은 어려울 것이다. 또한 대학생 신분 때 창업을 하게 되면, 학업을 소홀히 하게 되어 나중에 창업이 아닌 취업으로 눈을 돌렸을 때의 기회비용도 고민해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이 실패 및 재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드는 대학생들도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학교 창업 동아리 ‘SNUSV’의 회장 출신인 프라이스톤스의 조민희 대표는 최근 창업열풍에 대해 “대학생들이 스타트업에 대해 잘 모르고 뛰어든다(스타트업 똑똑하게 창업하라(최환진, 김소현 지음/ 지앤선) 중)” 라고 이야기를 했다. 대학생들이 창업에는 관심이 많지만 실질적으로 찾아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꼬집는 말로 들린다.

출처 : 중소기업청 ‘2015년도 창업지원 사업계획’

창업을 하려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대학생과 취준생 입장에서 볼 때, 창업 생태계의 확장은 획일화된 인생길에 다른길이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단적으로 중기청에서는 창조경제박람회부터 중소·벤처기업 문화경영 활성화사업까지 35종의 지원정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창업지원책에 포커싱을 하는 창업과정은 추천할만한 일은 아니다. 이에 앞서 스타트업 자체에 대한 공부가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수익만을 쫓는 생계형 창업을 스타트업이라 하지 않는다.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하려 한다면 기업가 정신이 필수다.

더불어 IT와 서비스 기반 사업은 이와 관련된 정보 및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를위해 미디어와 서적 및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해야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단순히 청춘의 로망을 위해, 취업이 어려워서, 직장 생활이 자신과 맞지 않아서 창업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사실 사업이라는 것은 아이템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낭만도 아니다. 기업의 본질적 존재이유는 수익창출이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면 기업 경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물론 대학생 입장에서 창업 자체는 성공과 실패를 떠나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창업기업이 지속적 기업으로 남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설계해야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공부가 없으면 기업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인턴기자/ 동국대 경영학과/ ‘생각의 한계가 능력의 한계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입니다. 이 말에 걸맞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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