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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만의 SNS 놀이터 ‘잼’과 ‘쨉’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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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치열한 경쟁과 홍수속에서 10대들만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SNS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노바토에서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잼’과 다음카카오에서 올해 초 출시한 ‘쨉(Zap)’이 10대들만의 독특한 또래문화를 형성하면서 급속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말 통계청에 따르면 10대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87.3%로 2011년 21.4%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대들은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10대들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 서비스가 아닌 초 중등학생들에게 특화된 소통 채널을 찾고 있는 추세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지난 1월 ‘쨉(Zap)’을 출시하며 10대들의 SNS 트렌드 변화를 공략하고 나섰다. ‘쨉’은 10~20대의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사진과 동영상 기반 모바일 메신저로, 다양한 취미, 관심사 등을 주제로 모두가 참여 가능한 테마방 기능이 있어 젊은 세대의 창의적인 메신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라는 장점이 있다.

‘잼’ 서비스는 최근 가입자수 40만 명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잼 사용자의 95%는 10대이며, 특히 잼의 남녀 비율은 약 4:6으로, 여학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앱이다.

‘잼’은 리더가 원하는 주제의 그룹을 만들면 참여한 멤버들이 채팅과 포스팅을 활용하여 자유로운 소통을 즐긴다. 특히 멤버 추방 등 그룹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나 그룹마다 다른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는 멀티프로필 기능, 그룹 멤버들 사이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비밀메시지 기능, 채팅방의 메시지를 한번에 날려버리는 폭탄 스킬 등 잼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인기 상승 중에 있다.

‘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는 단연 ‘멤버놀이’, 즉 멤놀이다. 멤놀은 사용자가 유명연예인이나 애니메이션, 웹툰, TV 프로그램의 등장인물 등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가 되어 커뮤니케이션하는 일종의 온라인 역할극이다. 채팅 그룹의 리더는 멤놀의 룰을 정하고, 멤버들은 그 룰에 따라 자신의캐릭터와 역할을 정하여 역할극을 즐긴다.

잼 김병준 팀장은 “10대가 현실에서 즐거울 수 없다면 모바일 환경에서라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잼은 10대와 함께 성장할 것이며, 10대의 재미를 책임질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 “멤놀 문화를 눈 여겨 보고 있고, 잼을 통해 멤놀이 한국의 건강한 놀이 문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10대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노바토는 판도라TV에 지난 10월 인수합병 되었다.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출신들이 창업하고 아산나눔재단이 주최한 2013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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