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5일 2025년 마케팅 트렌드를 예측하는 ‘What’s Next 2025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틱톡 커뮤니티를 분석한 맞춤형 마케팅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브랜드와 마케터들에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한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틱톡은 2025년을 브랜드와 커뮤니티가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전환점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리포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브랜드 케미’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시다. 이는 기존의 일방향적 마케팅 방식에서 탈피해 브랜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가 함께 문화적 연관성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리포트는 2025년의 주요 트렌드 시그널을 ‘브랜드 퓨전’, ‘정체성 동화’, ‘창의성 촉진도구’ 세 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특징과 영향력을 상세히 분석했다.
첫 번째 트렌드 시그널인 ‘브랜드 퓨전’은 브랜드의 역동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틱톡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 3명 중 2명은 브랜드가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틱톡 원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구현되고 있으며, 조용한 리뷰어부터 독특한 개성을 가진 크리에이터까지 폭넓은 협업이 가능해졌다.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로 핀란드 모바일 게임사 슈퍼셀의 ‘스쿼드 버스터즈’ 출시 캠페인을 들 수 있다. 슈퍼셀은 브랜딩, 퍼포먼스 전략, 유기적 참여, 혁신적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전 세계 2억 6,100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틱톡 사용자의 40%가 콘텐츠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는 브랜드에 더 높은 친밀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소셜 및 동영상 플랫폼 사용자의 45%는 브랜드가 자신의 니즈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트렌드 시그널인 ‘정체성 동화’는 소비자의 가치관이 브랜드 정체성에 반영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틱톡 플랫폼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부터 개인 금융, 웰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틱톡 여성 사용자의 72%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WomeninSTEM’과 같은 해시태그를 통해 과학, 수학, 기술, 엔지니어링 분야의 여성들이 활발히 소통하며 새로운 여성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의 81%가 틱톡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줄 몰랐던 새로운 주제나 트렌드를 발견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소셜/비디오 플랫폼 사용자의 50%는 자신의 삶을 반영하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트렌드 시그널인 ‘창의성 촉진도구’는 AI 기술의 일상적 활용에 주목한다. 특히 틱톡 사용자들은 다른 플랫폼 사용자 대비 1.4배 높은 비율로 광고에서의 생성형 AI 활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소비 트렌드의 탈경계화다. ‘#썸머윈’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소비 문화는 기존 시즌 마케팅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지와 동영상이 혼합된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용자가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틱톡 사용자의 68%는 브랜드가 오디언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댓글 섹션을 활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 신발 브랜드 로티스의 사례처럼, 소비자 피드백이 직접적으로 제품 개발에 반영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을 예고한다.
소피아 에르난데스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책임자는 “2024년에는 브랜드가 창의적인 한계를 뛰어넘고 트렌드를 활용하며 커뮤니티와 강력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2025년에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함으로써 틱톡 커뮤니티의 특성을 활용한 비즈니스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What’s Next 리포트’는 올해로 5번째 발간되는 것으로, 매년 브랜드와 마케터들에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한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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