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창업열기가 한창이다. 정부와 민간 차원의 지원정책이 활발하기에 젊은 창업자들이 다양한 아이템으로 무수히 시도를 하는중이다.
특히 15일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两会) 전후로 창업 및 시장 진출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등록절차 축소안 실시도 예고됐다. 리커창 총리는 기업 등록절차를 간소화하는 ‘삼증합일(三证合一)’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공표했다. 삼증합일(三证合一)이란 영업면허증, 조직 및 기관 코드등록증, 세무등기증 등 세 가지 증서를 통합하는 일을 뜻한다. 리총리는 지난해 공상행정관리총국(工商总局) 등 당국에 업무 절차 및 제한 규정 간소화를 명령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은 중국경제 성장의 해법은 창업이다. 이미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大众创业,万众创新)’을 모토로 전국적인 창업열기 조성에 나섰다. 마윈(马云) 알리바바 창업자, 레이쥔(雷军) 샤오미 창업자 등과 같은 혁신가들을 배출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정부 보고에 등장한 ‘인터넷 플러스’ 전략은 창업 생태계 구현의 한 방안으로, 인터넷을 매개로 한, 업그레이드 된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올해 1월 조성된 400억 위안(약 7조2000억원)의 창업기금은 이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힘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정부는 ‘국가의 번영은 인민이 창조력을 발휘하기에 달려 있다’고 설파하며, 올해 중국 정부의 기조는 기업 발전의 장애를 제거하고 플랫폼을 마련해 주는 동시에 시장의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데 많은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중관촌(中关村)지역에 스타트업 거리가 생겨나고 있으며, 스타트업 생태계에 필요한 다양한 기관들이 이곳으로 속속 입주하는 중이다.
이번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가 폐막한 뒤 리커창 총리는 별도의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번 회견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창업과 관련된 중국정부의 지원책이었다.
리총리는 ‘정부가 왜 대중들의 창업을 위해 고민하고 힘써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대중의창업, 만중의혁신(大众创业,万众创新)은 실제로 일종의 개혁이며 역사의 계시다. 30여년 전 도급 제도가 실시되어 수많은 농가에 생산과 경영 적극성을 불러일으켰으며, 인구 이동을 허가했기에 수많은 농민공(农民工)들이 도시로 진출해 중국 경제의 기적을 창조할 수 있었다. 시장활력을 불러일으키려면 정부가 창업에 어려운 점들을 해소해야줘야 한다. 올해 중국 정부는 이런 면에서 더 많은 일을 해낼 것이다. 시장 진입이 쉬워지게 하고 서비스업의 기업 등록 절차를 간단히 하며 창업의 장애를 제거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기업들에게 플랫폼도 마련해 줄 것이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저렴한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정부 유도 자금으로 더 많은 시드펀드를 유치하고 세금과 각종 수속 비용을 낮추겠다”
또한 리총리는”국가의 번영은 인민의 창조력 발휘에 달려 있다. 창조력이 발휘될 때 경제 활력과 취업, 창업 및 소비의 다양성 등으로 선순환된다. 이는 사회의 공평성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며 많은 젊은이들, 특히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상승 통로를 제공할수 있다”고 말하며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는 중국 정부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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