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대하는 자세
창업자분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정말 많은 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하나의 창업 아이디어를 열렬히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나쁜 자세는 아닙니다. 문제는 사업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고 이에 대해 별 반응이 없음에도 그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때입니다.
대부분 이런 상황을 맞게 되면 ‘크게 좌절’을 합니다.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다는 생각을 스스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법의 아이디어’ 신드롬
비즈니스에 능숙한 분들은 아이디어 하나에 모든 것을 올인하지는 않습니다. 시장에서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아이디어나 심지어 운영중인 사업 항목을 내리는 것에도 거부감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시간과 자원을 좀 더 반응이 좋은 아이디어나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더 이득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특히 창업을 초기에 진행하는 분들일수록, 하나의 아이디어에 큰 애착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마법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대합니다. 그리고 그 마법이 통하지 않을 때 좌절합니다.
끈기에 대한 잘못된 포커스
이런 상황을 보면 각자 창업자분들이 그 특정 아이디어에 대한 미련과 지칠줄 모르는 끈기들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아이디어에 모든 것을 기대게 되면,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는 존재로 만들곤 합니다.
여러분은 끈기를 하나의 아이디어에 가질 것이 아니라, 특정 아이디어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에 오히려 끈기를 더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하나의 아이디어만 붙잡고 있는 것을 선호하고, 막상 다른 아이디어들을 떠올리는 것에는 끈기없이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창업을 원한다면, 이 코미디언의 농담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탠딩 코미디계에서 유명한 러셀 피터스는 ‘자녀들을 때려야 한다’는 주제의 코미디 무대에서 각 나라 출신 부모들이 캐나다에서 어떻게 자녀들을 체벌하는지 비교를 했고, 자신의 인도 아버지를 묘사하면서 이렇게 농담을 했습니다.
Indian parents aren’t afraid to kill their kids if they have to. My dad’s story was “If I get rid of one, I will just make another one. And I will tell the new one what an idiot the last one was!”
즉, 인도 출신 부모님들은 필요하다면 자녀들을 죽이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를 없애면, 새로운 자녀들을 또 낳으면 된다는 생각이라는 거죠.
여러분이 창업 아이디어에 대해 가져야 할 생각은 바로 위와 같은 사고방식 입니다. 이미 갖고 있는 하나의 창업 아이디어에 기댈 것이 아니라, 시장의 반응을 이끌지 못하는 창업 아이디어를 죽이는 것을 꺼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하나의 아이디어로 인해 여러분 스스로 한계를 만드는 것보다 언제라도 아이디어는 떠올릴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갖고, 필요한 상황이 되면 주위를 둘러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려 하는 노력은 중요합니다.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다고 얘기하기 전에,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을 귀찮아 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글 자막은 없지만 혹시 제가 언급한 러셀 피터스 영상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원문 : 가끔씩 놀라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대하는 자세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