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과 차기작 준비중’ 린다 옵스트가 말하는 좋은 콘텐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기술(CT) 포럼 2015’가 4월 30일(목)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특히,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자인 린다 옵스트는 이번 행사의 해외 기조 연설자로 나서 영화 제작과정 등 본인의 사례를 중심 ‘흥행 콘텐츠의 법칙’ 이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린다 옵스트는 강연에서 원 아이디어 도출과정과 본인이 느끼는 과학의 매력, 그리고 과학자이자 천체물리학자인 킵 손 교수와의 우정을 이야기하며, 리얼사이언스와 뉴사이언스에 기반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영화에 반영되었는지를 설명했다. 또한, 인터스텔라의 시작은 영화 컨텍트와 칼 세이건 작가로부터 비롯되었으며, 조너선 놀란 프로듀서와 각 분야 최고 과학자들과 함께한 워크숍에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린다 옵스트는 강연에 앞서 국개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좋은 콘텐츠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흥행하는 콘텐츠와 좋은 콘텐츠는 다른 것인가?
돈이 되는 영화, 좋은 콘텐츠 사이의 경계의 벤다이어그램이다. 캐리비언의 해적이 좋은 예시이다. 관객들이 점점 더 스마트해지기 때문에 영화의 콘텐츠가 좋아야 흥행이 이뤄진다. 영화가 좋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영화제작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인터스텔라’의 경우 CG작업이 많은데 실사와 연결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영화의 원작,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작가를 섭외하고, 스크립트 작업을 진행, 프로듀서로써 감독을 도와 영화를 제작한다. 영화계가 상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인터스텔라의 경우는 의도적으로 수학적, 과학적으로 검증된 블랙홀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함. 상대성이론팀과 특수효과팀이 함께 진행, 오후의 연설을 통해 상세히 볼 수 있을 것
‘인터스텔라’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국가별 흥행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중국 등에서 흥행한 이유는 과학적, 기술적 발전과 관객의 스마트 때문이다. 과학을 즐기면서 스토리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흥행한 것. 우주의 실체를 잘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가 과학교육이 잘 이뤄진 국가에서 통했고, 흥행을 하였다고 생각함
영화 마지막 부분, 책장을 통해 의사소통한 장면은 크리스토퍼 감독이 오기 전에 기획된 것이다. 스크립트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인터스텔라’가 흥행될 것을 예상하였나? 향후 어떤 영화를 제작할 계획인가?
예상치 못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와 함께 차기작을 준비할 예정이다. 과학이론과 비쥬얼작업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과학기반의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것이다.
과학영화이기에 제작과정이 큰 관건일 것 같다. 과거의 제작한 로맨틱코미디와 ‘인터스텔라’ 제작과정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로맨틱 코미디가 제작하기 훨씬 쉽다. 로맨틱 코미디를 더 제작하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는 스크립트만 나오면 제작하기 매우 쉽다.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하기 위해선 로컬시장에 진입하여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학기반 영화의 경우 미리 준비해야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 촬영지가 아파트인지 , 우주나 행성인지의 차이다.
SF제작의 관심 갖게 된 계기, 극작가와 상대성이론팀과의 의견을 어떻게 협의하였나? ‘인터스텔라’캐스팅 작업?
칼세이번, 린다의 스승으로 과학을 통해 사람들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함. 영화를 통해 과학교육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극작가와 과학자의 요구사항 중재에는 규칙을 정하여 진행했다. 물리학적인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 한 극작가의 상상을 표현가능하다는 규칙.
여성프로듀서로써 힘든 점도 있지만 극복하면서 느꼈던 점을 조언해준다면?
남들이 당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너가 생각하는 대로 밀어부쳐라 라고 이야기해주었다. 한국의 여성들도 계속 앞으로 전진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