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잡이좋소#11]성장과 즐거움이 상생하는 회사 ‘잇커뮤니케이션’
“오피스N 굿잡이 좋은 회사를 소개시켜 드립니다.” 열한 번째 이야기_잇커뮤니케이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각 반에는 정말 특이한 친구들이 많았다. 하루 종일 잠만 자는 친구, 가방 안 들고 다니면서 뭐든지 빌리는 친구, 수업시간에 선생님 놀리면서 웃기는 친구, 공부는 안 하는 것 같은데 성적 잘 나오는 친구 등, 신기하면서도 이해가 안가는 친구들 말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친구는 “공부가 재미있다”며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애였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을 거다.
사회에 나온 지금은 나도 가끔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내뱉기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가 재미있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든 후에 생각을 해보니 그 친구는 단순히 공부하는 행위 자체에 재미를 느낀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성적이 오르고, 오른 성적으로 인해 받게 되는 칭찬, 부러움 등을 즐길 줄 아는 친구였기 때문에 공부가 즐겁다는 기이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장인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몇이나 있을까 싶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의 생활이 즐겁고 재미있어서 출근을 기다리는 특이한 직장인들이 종종 보인다.
명품 오픈마켓 머스트잇을 서비스 중인 ‘잇커뮤니케이션’의 구성원들이 바로 그 특이한 직장인들이다. 학창시절 공부를 즐기던 친구들처럼, 그들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을 즐기고 회사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회사생활을 즐기는 잇커뮤니케이션 구성원들
일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성과로 보람과 즐거움을 얻으며, 그 즐거움을 원동력으로 다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파악하고, 일 속에 성장과 즐거움을 상생시키는 현명한 사람들, 잇커뮤니케이션의 즐거운 회사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진짜 하고 싶은 일
사무실 내의 직장인들에게 즐거운 일이란 과연 무엇일까. 아마 퇴근을 제외하면 크게 즐거운 일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저 ‘상사가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라는 마인드로 비위 맞춰주며 사는 게, 우리에겐 가장 즐거워지는 방법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 직장인들은 가끔 모CF에 나오는 말처럼 ‘아무 생각 할 필요가 없다’.
점심 메뉴로는 부장님이 좋아하는 걸 선택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주말엔 사장님이 추진하는 등산을 가는 것이 알찬 시간을 보내는 것이며, 팀장님이 주최하는 커피 쏘기용 사다리타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다.
그게 정말 즐거운 회사 생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살면 마음만은 편하긴 하다.
하지만 잇커뮤니케이션은 마음만 편하고 몸은 불편한, 그런 상황을 허락하지 않는다. 구성원 각자가 원하는 일을 하게 해 진짜 즐거움을 찾도록 돕는다.
잇커뮤니케이션에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잇데이’에는 딱히 정해진 주제나 룰이 없다.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각자 자신이 원하는 문화 활동을 추진한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하기 때문에 잇데이에는 참 다양한 일이 일어난다. 구성원들끼리 볼링이나 탁구 대결을 하는 날도 있고, 치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날도 있다. 심지어 구성원 중 누군가는 잇데이를 이용해 본인의 집들이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회사에 탁구대라니
잇커뮤니케이션 식구들은 잇데이를 통해 억지 즐거움이 아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직접 만들어가는 진짜 즐거움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
비록 한 달에 한 번이지만, 평소 시간에 쫓겨 하지 못했던 일들을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즐거운 문화인가.
성장 속의 즐거움
초등학교 2학년 때인가,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칭찬카드’라는 것을 나눠줬던 기억이 있다. 칭찬받을만한 일을 할 때마다 그 칭찬카드를 한 장씩 나눠주고 10장이 모이면 색연필, 머리띠, 양말 등 자질구레한 선물로 바꿔주는 방식이었다.
아이들은 다들 칭찬카드 한 장 더 받아보겠다고 없는 쓰레기도 만들어서 줍고, 멀쩡한 친구도 부축하며 걷는 기적의 선행을 하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우리가 어떻게든 받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칭찬카드였는지, 아님 10장을 모으면 받을 수 있었던 선물이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너무 찌들어 버린 건가, 사실 난 선물이 아이들의 최종 목표였을 거라고 98% 확신한다.
어쨌든 우리는 모두 대가가 있을 때 무언가에 더 몰입하고, 최선을 다한다. 이런 현상은 인간이 절대 영악해서가 아니다. 당연한 이치다.
잇커뮤니케이션은 이 당연한 이치를 따르고자,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만한 무언가를 내걸곤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에게 머스트잇 적립금과 그 아이디어가 실제 사이트에 적용되는 영광을 주는 ‘아이디어어워즈’, 구성원이 함께, 매월 목표 성과를 정해 달성 시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가 대표적인 예다.
잇커뮤니케이션 구성원 중 한 명은 아이디어어워즈에서 받은 적립금으로 지난 어버이날, 어머님을 위한 명품 스카프를 선물해, 효녀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아이디어어워즈를 위한 아이디어박스
회사를 즐거운 곳으로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잇커뮤니케이션, 하지만 마냥 즐거움만 추구하느라 성장을 배제한다면 시간이 지나 회의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와 같은 문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성취감, 보람, 즐거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니, 열심히 일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을 것 같다.
우리는 가끔 일탈을 꿈꾼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직장인식 유머가 있다.
“취준생 시절 사원증을 걸고 위풍당당하게 웃으며 길을 걷는 직장인들의 모습에 주눅이 들었는데, 막상 직장인이 되어보니 그들이 길에서 그렇게 웃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냥 밖에 나와 기분이 좋은 것이다.”
위에서 줄곧 회사를 즐겁게 만들기 위한 잇커뮤니케이션의 노력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사실, 회사는 아무리 즐거워봐야 회사다. 하루 8시간 이상을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다보면 괜히 지치고, 쳐지고, 의욕도 없어지고, 바깥세상이 그리워진다.
답답하고 억압된 분위기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은 당연하고, 잇커뮤니케이션처럼 즐겁고 활기찬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 역시 사무실보단 바깥세상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잇커뮤니케이션은 직장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바깥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일 년에 두 번 씩 가까운 곳으로라도 워크샵을 떠나고, ‘뜬금 일탈 데이’라는 날을 정해 구성원들의 일탈 욕구를 채워준다.
물론 워크샵에 가면, 일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놀고먹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것이야말로 구성원들이 원하는 진짜 일탈이기 때문이다.
뜬금 일탈 데이는 말 그대로 뜬금없이 일탈할 수 있는 날로, 이 날만큼은 업무시간 중 꿀맛 같은 일탈을 맛볼 수 있다. 직급이나 횟수에 상관없이 설득 가능한 이유만 있다면 언제든지 이 일탈데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요즘처럼 적당한 바람과 적당한 볕이 드는 날, 밖에 나가 놀아도 되는 정당한 이유를 가진 잇커뮤니케이션 식구들, 정말 행복하겠다.
상생하는 삶
잇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그들의 문화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상생’이라는 단어가 꽤 여러 번 등장했다.
그들은 문화뿐만 아니라 그들이 운영 중인 서비스,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 그들이 가진 신념을 모두 ‘상생’이라는 한 마디로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잇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머스트잇’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이익을 얻음으로써 모든 사람이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 역시 판매자, 구매자, 명품, 국내 디자이너 할 것 없이 경계를 허물어 모두가 상생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회사와 구성원이 상생하여 함께 성장하며 목표를 이루어나가고 있으며, 문화적인 면에서는 즐거움과 성장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한마디로 ‘상생’은 잇커뮤니케이션 식구들의 삶이자 습관이었다.
팍팍한 세상 속, 각자 먹고 살기 바빠 잊고 지냈던 단어 ‘상생’을 되새기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사람들이 모인 ‘잇커뮤니케이션’, 좋은 회사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