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N 굿잡이 좋은 회사를 소개시켜 드립니다.” 스물세 번째 이야기_프렌트립
생각해보면 대학생 시절만큼 맘 편하고 행복했던 때도 없는 것 같다. 호기심도 많았고, 시간도 많았고, 친구도 많았기에,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무조건 할 수 있었다.
난 내 스스로 인정할 만큼 게으른 인간이라서, 스포츠 활동이나 단체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편이었음에도, 내 대학시절은 알차고 뜻 깊은 활동들로 가득 차 있었다. 물론 그 때는 그런 생각을 전혀 못했고, 지금에서야 느끼는 사실이다. 어쨌든 대학시절은 볼링, 배드민턴, 자전거, 수상스포츠, 농촌활동 등, 아주 가끔이지만 활동적인 일이 하고 싶을 때 그냥 하면 되는, 그런 때였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 진정한 어른(?)이 되고 보니, 무언가 특별한 활동을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 지금의 나에게는 그런 활동을 즐길 여유가 없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호기심이 생겨도 정작 밖으로 나를 나서게 할 원동력이 없으며, 어쩌다 시간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그 시간을 함께 즐겨줄 한가한 친구도 없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도 그것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불쌍한 어른일 뿐이었다.
나와 같은 고민과 좌절을 겪었던 이들이 있다. 본인들을 포함한 현대인들의 여가 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여가시간을 알차게, 그리고 뜻 깊게 보낼 수 있도록 원동력과, 함께 즐길 친구를 만들어주는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프렌트립 구성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흔하지 않은 현대인들 ‘프렌트립 구성원’
직장인, 그리고 모든 현대인들의 여가와 행복을 위한 사소한 고민으로 시작한 프렌트립. 그들에게 여가와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회사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보겠다.
의미 있는 활동
프렌트립이 처음 액티비티 플랫폼을 만들었던 이유는 현대인들이 주어진 여가 시간(사실 얼마 주어지지도 않지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현대인’에는 본인들도 포함된다.
패러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양궁, 스케이트, 카약타기 등, 이름만 들어도 스릴이 가득할 것만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그들 역시 온 몸이 근질근질 했을 것이다. 그래서 프렌트립 구성원들은 단순히 사무실에 앉아 액티비티를 기획하는 데 멈추지 않고, 한 달에 한 번 직접 밖으로 나가 그 활동을 즐기는 시간을 갖는다. 이름하야 ‘액티비티 데이’. 자신들이 호스트와 직접 머리를 맞대어 기획하고 만들어낸 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날인만큼, 모두가 한 달 내내 이 ‘액티비티 데이’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프렌트립 식구들이 밀려있는 업무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가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유가 단순히 ‘놀기’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액티비티에 직접 참여해 체험해보면서, 고객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느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그들의 활발함이 느껴진다.
실제로 구성원들이 프렌트립의 액티비티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도 액티비티데이 진행을 비롯해, 구성원 각자가 월 한도 내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 활동에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편이다. 프렌트립 구성원들은 이런 회사의 지원 덕분에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고객들의 니즈까지 몸소 파악할 수 있는, 똑똑한 회사 생활 중이다.
더 넓은 세상, 더 많은 사람
난 꽤 활발하고 적극적인 편이지만, 이상하게 내가 모임을 주최해 사람을 불러 모으는 일에는 소질이 없다. 아마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런 활동에 있어서는 게으른 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누군가가 모임을 주도해 진행하면 가끔씩은 참여하는 편이다. 모임에 가보면 공통적으로 모임을 주최하는 사람은 나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극단적으로(?) 활발하다. 분명히 처음 보는 사람들임에도 한 5년은 친구였던 것처럼 스스럼없이 말을 걸고, 모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나서서 해결하며, 다음 모임을 기약하는 것까지, 모두 그 사람 몫이다.
프렌트립의 서비스 역시 사람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새로운 호스트와 함께 또 다음 활동을 준비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더십과 적극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했다.
직접 만나보니 그들은 내 예상보다 더욱 적극적이었고, 몇 배는 더 활발했다. 프렌트립 식구들의 그러한 성격이 타고난 것인지, 무언가에 의해 훈련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리더십, 적극성, 친화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다른 회사 사람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단합의 시간을 갖는 ‘타운홀미팅’이 있다. 프렌트립은 ‘크레비스’라고 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에 위치하는데, ‘타운홀미팅’은 그 안에서 함께하는 총 8개의 회사 구성원들이 모이는 시간이다.
사실 매일 아침 얼굴을 보는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도, 친한 관계가 아니라면 어색하고 불편하기 마련인데,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씩만 모여도 절대 그런 일이 없다. 유유상종이랄까, 누구 한 사람 어색한 이 없이, 마치 늘 함께했던 사람들인 것처럼 함께 치맥파티, 체육대회, 생일파티, 할로윈파티 등을 즐기곤 한다.
8개 회사의 할로윈파티. 다들 뭐죠…?
8개 회사의 구성원들 중에서도, 특히 프렌트립 식구들은 이 모임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아무래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 자리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에 이 모임을 통해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있는 듯싶다.
회사생활의 즐거움도, 협소했던 인간관계도, 그리고 업무와 관련된 능력의 폭도 넓혀주는 ‘크레비스’ 모임, 그 모임이 있기에 더 넓은 세상,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프렌트립 서비스도 존재하는 게 아닐까.
목표와 도전
정확하지는 않지만 스포츠를 하는 이유는 목표달성과 도전의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운동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 자전거타기, 춤추기 등의 소소한 운동을 하는 나도 특정한 목표수치나 시간을 정해놓고 임하기 때문이다.
만약 스포츠에 목표, 경쟁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많은 이들이 스포츠나 게임을 즐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본다.
스포츠 활동과 관련된 일을 하는 프렌트립 식구들도 직업병 때문인지, 목표와 도전을 일삼곤 한다. 각자 자유로운 주제로 월간 도전 목표를 세우고 공유해, 가장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사람에게 커피 상품권을 증정하는 문화가 사내에 자리 잡고 있는 덕분이다.
‘목표’와 ‘도전’이라고 하니 사실 거창한 무언가가 상상될 수도 있는데,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 커피 하루에 한 잔만 마시기, 매일 30분씩 운동하기, 1마일 5분 30초에 달리기, 하루에 물 2L이상 마시기 등, 업무와 상관이 없더라도 본인의 건강이나 미래를 위한 목표라면 다 좋다.
“제 9월 목표는요.”
구성원 중 한 명은 현재 ‘다이어트’라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 중인데, 나머지 구성원들이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식단이며, 운동이며, 꾸준히 참견 아닌 참견을 하고 있으니 눈치가 보여서 살을 뺄 수밖에 없다고.
혼자서는 쉽게 이루어낼 수 없던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목표’와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공표함으로써, 응원의 힘을 얻을 수 있게 한 프렌트립의 ‘월간도전’ 문화. 구성원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원하는 일을 이루고,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여담이지만, 나도 몇 달 째 ‘다이어트’라는 목표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구성원들, 아랑곳하지 않고 쉴 새 없이 먹을 것으로 날 유혹한다.
결론 : 난 아직도 다이어트 중이다.
의미를 위한 즐거움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프렌트립 구성원들은 적극적이며, 즐거움과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즐거움을 위한 즐거움’이 아니라 ‘의미를 위한 즐거움’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프렌트립 구성원들에게 진행했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무엇인지 묻자, 예상외의 답이 돌아왔다. 즐거움을 우선시하는 그들이었기에 스쿠버다이빙, 폴댄스, 카약타기 등 짜릿한 스포츠 활동을 꼽을 거라 예상했는데, 그들은 누군가에게 도움과 감동을 주었던 활동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랜덤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인 ‘탐스 좋은일버스’, 쓰레기를 주우며 산행을 하는 ‘그린피스 트래쉬헌트’, 의미 있는 러닝과 공연을 위한 ‘세월호 추모런’ 등이 프렌트립 식구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프렌트립은 더 의미 있는 활동을 위해, 그들만의 미션을 정했다.
“몸이 불편한 분들까지 우리를 통해 세상을 경험하게 하자!”
도전을 좋아하는 프렌트립 식구들이기에, 그들이 내세운 이 미션도 분명히 머지않아 성공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여자, 남자, 노인, 장애인, 학생, 직장인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의 새로운 꿈, 새로운 경험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늘도 “We inspire people to experience the world!”를 외치는 프렌트립, 좋은 회사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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