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온 괴짜들’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5에 선보여지다
인터넷산업과 모바일 산업이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이제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에서 ‘중국 로컬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우리가 페이스북, 구글의 성공과 시가총액에 열광하고 있는 사이, 중국 인터넷 업계의 거두들 역시 내실 있는 몸집불리기를 계속해왔다. 몇 년 사이에 수만 개의 기업이 생겨나고, 사라지며, 흡수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그들만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왔고, 무엇보다도 그들에게는 든든한 중국 시장이 뒤를 받치고 있다.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세계 IT산업의 주변국이 아니라 세계 최대 IT시장이자 핵심 세력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페이스북을 뛰어 넘어 세계 IT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새로운 업체의 스토리가 중국에서 나올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8일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5 행사가 테크크런치와 크런치베이스 COO인 네드 데스몬드(Ned Desmond)와 중국 스타트업 미디어 테크노드의 루강(Lu Gang) 대표의 환영사와 개회사로 막을 열었다.
테크크런치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로 중국 및 해외 각지에서 매해 약 4,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탈아시아급 행사다. 올해 행사는 컨퍼런스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 창업자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장이 되었다.
특히,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한국 화웨이의 후원으로 개관한 한국공동관 ‘긱스프롬강남 차이나’에는 9개 한국 스타트업이 참여해 VC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주식 알고리즘 분석과 종목 추천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뉴지스탁’, 한국 뷰티/패션 브랜드 커머스 플랫폼 기업 ‘비투링크’, 전세계 영유아 대상 콘텐츠 제작 에듀테크 기업 ‘스마트스터디’, 위치추적 서비스 어플 한국공동관에는 ‘FAMY’와 비콘기기 ‘LINK’ 서비스 기업 ‘스파코사’, 센서기반의 프로토타이핑 툴 ‘프로토파이’ 서비스 기업 ‘스튜디오씨드’, 농업/가드닝 관련 스마트 디바이스와 모바일 서비스 기업 ‘엔씽’, 물 섭취량을 조절해주는 스마트보틀 ‘8컵스’ 제작 기업 ‘젤리코스터’, 수면 상태 진단과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장치 및 관리 서비스 기업 ‘프라센’, 다중생체신호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서비스 기업 ‘휴이노’가 참여했다.
이번 테크크런치 상하이에 참여한 국내 스타업들은 부스 운영 뿐만 아니라 상하이 창업기금회(EFG)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IR세션을 열어 중국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