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혁신가를 찾습니다!’ 국제 사업공모전 까르띠에 여성 창업 어워드 원서 접수
1847년 창립된 프랑스 기업 까르띠에는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명품 브랜드이다. 까르띠에는 메이커로써의 역할로도 존경을 받고 있지만 명품 하우스 역할 외에 재단을 통해 현대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주얼리 업계의 윤리적 기준을 마련해 국제적 모조품 제작에 맞서 싸우는데 앞장서는 기업이기도 하다.
이렇듯 세계시민으로의 역할에도 충실한 ‘까르띠에‘의 또다른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바로 국제적 사업계획 공모전 ‘까르띠에 여성 창업 어워드’이다. 이 프로젝트를 간략히 정의하자면 여성 사업가들의 초기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사업공모전이라고 할 수 있다.
까르띠에와 ‘경제사회 여성 포럼’, ‘인시아드 경영 스쿨’과 ‘맥킨지 앤 컴퍼니’가 제휴를 통해 2006년에 발족한 ‘까르띠에 여성 창업 어워드(이하 까르띠에 어워드)’는 2007년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으로 7번째 행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행사는 연령, 국적에 관계없이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미만이거나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프로그램으로 총 6명의 수상자가 각 대륙(아시아-퍼시픽, 유럽, 북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동 & 북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선정된다.
까르띠에 어워드는 총 2차에 걸친 경진 과정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우선 1차 경진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지원서 접수를 통해 각 대륙 별 최종 결선진출자 3팀씩, 총 18개 팀을 선발함며, 2차 경진은 구체적 사업계획서 제출 및 구두 프리젠테이션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각 대륙별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각 대륙별 우승자에게는 ‘까르띠에가 디자인한 특별 트로피’, ‘미화 2만 달러의 지원금’, ‘1년간의 비즈니스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킹 및 기업 홍보’, ‘경제 사회 여성 포럼 글로벌 연례회의 초청’ 등의 부상이 주어진다.
까르띠에 여성창업 어워드 역대 수상자들
까르띠에 어워드의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창조성 : 전체적인 사업 구상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또한 현지 시장에서 그 프로젝트가 얼마나 독창적인지.
- 지속 가능성 : 사업의 재정적 영향, 수입 모델, 개발 전략, 그리고 장기적 성공 및 미래 성장 가능성의 지표가 되어줄 여타 측면들을 검토.
- 파급 효과 : 고용 창출 혹은 환경에 대한 직접적 / 광의적 효과 등, 사업이 사회에 미칠 파급 효과에 관해 평가.
역대 우승자들의 사업아이템을 보면 이 어워드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가까운 실례로 지난 2011년 어워드 당시 선정된 대륙별 선정 아이템으로 ‘아이들에게 직접 경험하게 하는 엔지니어링 기술(레바논)’, ‘목재로 대안이 가능한 친환경적 플라스틱 폐기물을 이용하여 내구성이 우수한 우편물 함 제작(케냐)’, ‘최대 83%의 휴지를 절약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인 화장실 세정 기술 및 제조(중국)’, ‘산업 및 상업적인 폐기물이 고급 액세서리 및 디자이너 상품으로 변환(영국)’이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
그간 한국인 결선 진출자로는 사회적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Sewing for the Soil)‘의 대표 이경재씨와 리블랭크(Reblank) 대표 채수경씨가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아시아 지역 결선 진출자로 이경재 대표는 자연 분해되는 드레스부터 재활용 초대장, 생화 화환, 유기농 식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친환경 웨딩 서비스와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채수경 대표는 업사이클(upcycle) 작업을 통해 헌 물건들을 환경 파괴 없이 유지 가능한 새로운 옷과 디자인으로 창조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까르띠에 어워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 및 페이스북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