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자전거 시스템 ‘바이써클’ 4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대상수상
26일 역삼동 마루180에서 제 4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이 진행되었다.
아산나눔재단이 201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발굴해 청년기업가로 키워내기 위한 목적으로 매해 진행되고 있는 창업대회다.
이번 4회 행사는 3월 지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1, 2차 예선을 통해 선정된 8개 팀이 9주간의 사업 실행과정을 거쳐 최종 발표를 진행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특히 사업 실행과정 동안 8개 팀은 선배 기업인 및 VC로부터 1대1 전담 멘토링을 받아왔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팀은 홈스타일링 정보 공유 소셜 네트워크 ‘앱앤유(APP&YOU)’, 정거장 없는 공유자전거 시스템 ‘바이써클’, 족부환자를 위한 스트레칭 기기 리플랙소를 선보인 JE’, 치매환자를 위한 성인용 기저귀 ‘실버즈’, 숙소에서 공항까지 관광객 수하물을 배송해주는 물류 서비스 베이팩스의 ‘팀브라보스’, 스냅사진 중개 플랫폼 ‘모멘트립’ , 냅킨 광고 서비스 ‘냅키니’, 성인용 웹드라마 플랫폼 ‘웹드라마박스’ 등 8개 팀이었다.
이번 4회 대회 대상은 공유자전거 시스템 ‘바이써클’ 팀이 차지했다. 바이서클은 자전거를 빌리고 원래 장소로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한 공유경제형 서비스 모델이다. 바이써클은 2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 투자 대상으로 우선 검토를 받게 된다.
또한 최우수상은 웹드라마박스 팀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실버즈와 냅키니 팀이 차지했다. 그외 4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바이써클을 이끈 이성호 팀장은 “멘토로 큰 도움을 준 퓨처플레이 한재선 대표의 도움이 크다. 자만하지 않고 정진해서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이후 한재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이써클팀에 대한 격려 코멘트를 남겼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알토스벤처스 한 킴 대표는 ‘투자자로서 가장 기쁜 일은 재미있는 아이디어 좋은 팀을 만나 대화를 하며 듣고 배우는 것이다. 이번 대회 심사는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회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마라톤이라 하면 오늘 발표한 팀은 이제 시작인 단계이기에 순위는 의미없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결선 심사위위원으로는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 임정민 구글캠퍼스서울 총괄,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이사, 한 킴 알토스벤처스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결선팀을 향해 ‘창업을 권하는 일은 조심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창업은 본인 삶의 주체가 되는 몸부림이라 생각한다. 캘린더를 최초에 만든 사람은 위대한 창업자다. 시간의 주인이 되게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를 진행한 8개 팀은 스스로의 시간을 디자인 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시간의 주인이자 미래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팀을 격려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과 대상을 차지한 바이써클팀의 이성호 팀장
제 4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결선 8게 팀 간략소개
- 앱앤유(APP&YOU)
홈스타일링 정보 공유 소셜 네트워크 / 부부 창업가. 네이버 출신. 인테리어 카페에 정확한 제품 정보가 없는 것에 답답함을 느껴 홈 스타일링 정보를 공유하는 SNS 개발.
- 바이서클(BiCircle)
정거장 없는 공유자전거 시스템 / 카이스트 출신. 자전거를 빌리고 원래 장소로 반납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유자전거 ‘바이써클’ 개발. 카이스트에서 시범 테스트.
- 제이이(JE)
족부환자를 위한 스트레칭 기기 /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기로, 발바닥에 염증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돕는 기기를 개발중.
- 실버즈(SILBIRD)
치매환자를 위한 성인용 기저귀 / 치매환자가 배변시 알람이 울려 간병인에게 알리는 방식의 스마트 기저귀. 현재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 중. 환자의 2차 피부질환을 막고, 기저귀 교환으로 인한 간병인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목표.
- 팀브라보스(TeamBRAAVOS)
숙소에서 공항까지 관광객 수하물을 배송하는 서비스 / 관광객이 숙소 체크아웃한 뒤 짐을 들고 관광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1만원 비용의 배송 서비스를 시작. 국내에서는 출장객 대상 공항 배송 서비스.
- 냅키니
식당에서 쓰는 냅킨을 활용한 광고 서비스 / 독특한 디자인의 광고를 냅킨에 새겨, 냅킨 자체가 광고 플랫폼이 되도록 하는 서비스. 여타 BTL 광고보다 저렴한 가격의 광고 플랫폼 제시.
- 모멘트립
스냅사진 중개 플랫폼 / 전문 사진작가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전문 포토그래퍼를 통해 퀄리티 높은 스냅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
- 웹드라마박스
성인용 웹드라마 플랫폼 / 3~4분 길이의 성인용 웹드라마를 자체제작하고, 좋은 해외 웹 드라마를 국내에 보급하는 컨셉. 웹드라마계의 ‘레진 코믹스’가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