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D.PARTY] 음악 분야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디지털 시대의 음악’
디파티(이하 D.PARTY)는 매달 디캠프(D.CAMP)가 주관하는 테마 네트워킹 행사입니다. 매번 창업자, 투자자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섞이는 시간이기도 하죠. 각설하고.
9월 D.PARTY의 주제는 ‘음악’이었습니다.
오프닝에는 당연히 음악이 빠질 수 없겠죠.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님이 공연이 시작됩니다.
선우정아님은 2NE1의 히트곡 ‘아파’를 작사 및 작곡하였고 GD & TOP, 이하이, 이선희, 서인영, 토이, 에피톤 프로젝트, 산이, MC몽 등 다양한 가수들의 앨범에 작사가, 작곡가, 편곡자, 객원보컬, 프로듀서로 참여하셨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선우정아님은 <봄처녀>와 <비온다>를 들려주셨답니다.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주제 1 : 아티스트의 창작과 쇼케이스 변화
K.U.W (Keep Us Weird) 이승환 대표
이승환 대표
K.U.W는 서브컬쳐 문화를 다루는 콘텐츠 제작 영상 / 디자인 크루(Crew)의 모임입니다. 1차적인 목표는 한국 서브컬쳐(Subculture)를 주제로 한 MCN(Multi Channel Network) 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제작자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MCN시장을 만들고 영상제작자들이 MCN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MCN시장이 성숙해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 후 언더 힙합 분야뿐 아니라 인디 잡지 편집자, 레이블 운영자, 평론가, 소설가 분들의 인터뷰를 촬영해나갈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서브컬쳐 전반에 관련된 인터뷰 및 영상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합니다. 이들의 행보를 응원하고 지켜봐주세요!
주제 2 : 음원 소비의 변화
Beatpacking Company 박수만 대표
박수만 대표
비트패킹컴퍼니(THE BEATPACKING COMPANY)는 모바일 음원 스트리밍 앱 비트(BEAT)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알토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의 투자사에서 120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해 3월 서비스 출시 이후 비트 앱은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성장하였습니다. 음악을 듣는 청취자는 2014년 4월 6500명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66만명으로 100배가 늘어났습니다. 비트 앱을 통해 재생된 노래는10월에는 1억5000만 곡이나 됩니다. 누적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제음반산업협회는 2013년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4%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운로드 음악 시장의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2.1% 감소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총매출액은 2013년 전년 대비 51%나 성장한 11억1000만 달러였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원 소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세계의 흐름과는 달리 한국은 멜론이나 벅스와 같은 다운로드나 정액제 서비스가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비트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개발하였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Dropbeat 이택수 CTO
드랍비트(DROPBEAT)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위해 특화된 스트리밍 사이트 입니다. EDM음악 매니아들에게는 새로운 곡이 발매되고 리믹스가 다양한 EDM의 특성 상 멜론이나 네이버 뮤직과 같은 정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듣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존의 많은 해외 EDM DJ들은 유투브(Youtube)나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를 통해 자신의 정식 음원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EDM을 들으려 하는 유저는 유투브를 통해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만 EDM음악을 발견하거나 한꺼번에 모아서 듣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드랍비트는 EDM음악을 듣기 가장 쉽고,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기 제일 좋은 사이트를 목표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드랍비트는 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로 EDM을 즐겼던 사용자들에게 ‘드랍 듣기’와 ‘라이브셋의 트랙 리스트 보여주기’의 두가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드랍 듣기’ 기능은 수 분짜리 트랙을 전부 다 들을 필요 없이 해당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만 듣는 기능이며, 두번쨰 기능은 라이브셋을 이루는 트랙과 시간을 보여줘 사용자들이 마음에 드는 트랙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주제 3 : 공연의 변화
MyMusicTaste CJ Kim 팀장
CJ Kim 팀장
기존 콘서트는 콘서트 기획 단계에서 팬들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추천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통로가 없었습니다. 전 세계에 분포해 있는 다양한 뮤지션들의 팬들은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를 통해 원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요청하고, 이 수요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공연 기획자(프로모터)와 안정적인 콘서트를 기획합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전 세계에서 아티스트별 콘서트 수요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콘서트 메이킹 플랫폼입니다. 팬들에게는 원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아티스트에게는 다양한 콘서트의 기회를, 프로모터에게는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지속적인 콘서트 기획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일본 재즈 힙합 그룹 리플러스와 디제이 치카, 히데타케 다카야마의 내한공연을 유치했습니다. 또한, 케이팝의 전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2월 힙합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파리, 헬싱키, 밀란, 바르샤바 등 유럽 4개 도시 콘서트를 기획하는 등 최근 유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부루다콘서트 신동익 대표
신동익 대표
부루다콘서트는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콘서트 소셜플랫폼으로 다양한 기획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부루다-간다’ 티켓시스템에 기반을 둔 티켓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내 ‘콘서트만들기’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뮤지션의 공연을 원하는 지역과 콘서트 기획에 맞춰 제안하며 일상 속 다양한 콘서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부루다콘서트는 자체 콘서트 패키지를 통해 일상의 모든 곳이 특별해질 수 있도록 부르는 곳에 음악을 채우는 대안적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콘서트 산업은 수익이 확실한 공연에만 투자와 비용이 투입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뮤지션들은 원하는 기획과 구성으로 콘서트를 열기 힘들고, 팬들 역시 새롭고 다채로운 기획의 콘서트를 접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만든 것이 부루다콘서트 입니다. 자본적 한계로 인해 정체되어 있는 현 콘서트 산업 시장에서 부루다티켓 구매를 통해 제작비용을 마련하여 다양한 콘서트 개최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인디 밴드 최초로 미국진출을 한 10cm의 LA 콘서트, 전국 9개 지역에서 열린 ‘요조 인 카페’ 콘서트, 앨범 발매 전 티저 콘서트 개념의 ‘10cm 3집 미리듣기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주제 4 : 음악 하드웨어의 발전
AXEL Audio Sam Oh 대표 (미국 회사)
샘 오 대표
엑셀오디오(Axel Audio)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에 맞추어 사운드 및 디자인 요소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음악 청취 만족도 및 패션 표현력의 극대화를 추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뉴욕에서 만들어져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샘 오 대표는 최근 슈퍼스타K에 참가한 케빈 오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디자인과 사운드가 커스터마이징 된 헤드폰을 주된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언제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과 개인의 음악적 취향을 맞추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헤드폰 구매자가 본인에게 맞는 사운드를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AXEL에서는 자동으로 구매자의 음악적 취향을 분석하고 추천할 수 있는 웹앱(Web App)을 개발하여 현재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웹앱은 약 1,300 여 가지의 이르는 음악 장르 태그 분석 정보와 “The Echo Nest” 사의 지능형 음원 매칭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온라인 상에서 구동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이며, 사용자가 구독 중인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업체의 서버에 연결하여 사용자 본인이 평상시 즐겨 듣는 음악들을 분석하여 결과를 보여줍니다. 2015년 4월~6월에는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하여 20만불이 넘는 금액을 펀딩하였으며 성공적인 출사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JDSound 김희찬 대표
김희찬 대표
제이디사운드(JDSound)는 휴대용 디제잉 기기 Monster GODJ를 포함, 전자 악기, 오디오 애플리케이션, 작곡 프로그램 등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세계 최고의 오디오 솔루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입니다. 제이디사운드가 중요하게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총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AUDIO Software IP(License), Special Audio Device, Sound Application & Service입니다.
첫 번째, AUDIO Software IP(License) 분야는 기존에 판매되는 홈오디오나 카오디오 같은 일반적인 오디오 장치에 다양한 Sound Application 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L사와 P사의 오디오 제품에 적용하여 판매 중에 있습니다.
두 번째, Special Audio Device 분야는 2번째 사업이자 가장 중요하게 추진중인 사업분야로 특수한 Audio 장비의 개발 및 제조 분야가 있습니다. 주장비로‘휴대용 디제이장치 Monster GODJ’ 와 ‘Portable High Resolution Player’가 있습니다.
세 번째, Sound Application & Service 분야는 새롭게 준비중인 프로젝트 사업으로 제이디사운드의 기존 사업들이 H/W와 제조업에 치중되어있어 이를 다각화하기 위해 시작하였습니다. 첫번째 프로젝트로는 ‘누구나 쉽게 작곡이 가능한 작곡 Application ‘이있으며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한 컨텐츠 배급시스템도 함께 구상 중에 있습니다.
주제 5 : 음악 그 너머의 기회들
사운들리 김태현 대표
사운들리 CTO
사운들리(Soundlly)는 TV 시청자를 앱 사용자로 전환시켜주고, 관심사를 파악해 리타게팅하는 기술 기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여 사업화 하고 있습니다. 사운들리의 기술은 저 전력 초음파 송수신 기술을 바탕으로한 소프트웨어로, 앱 SDK 형태로 제공됩니다. 사전에 미리 영상에 사운들리의 음파를 삽입하면 사운들리의 sdk가 설치된 모바일 기기가 음파를 인식하고 설정해 놓은 동작을 하게 됩니다. 이 sdk는 인기앱에 탑재되어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음파를 저 전력으로 수신합니다. 백그라운드에서 저전력 실행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는 매우 적습니다. 예를 들어 12시간 동안 동작한 경우, 삼성 Galaxy S4의 경우 1% 정도, LG 프로G의 경우 2% 정도의 배터리를 소모합니다.
사운들리는 JTBC, 위메프, 티켓몬스터와 제휴를 맺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부담없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게 받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Mooovr (카몬) 김윤정 대표
김윤정 대표
무버(Mooovr)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술과 스튜디오를 갖춘 회사입니다. 무버(Mooovr)는 이러한 VR 환경에서 콘텐츠의 제작부터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플랫폼 서비스까지 모두 아우르는 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가상현실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던 2011년, 무버는 완성도 높은 360도 영상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물해주고자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겪으며 콘텐츠를 촬영하고, 시간과 싸우며 편집하고, 머리를 맞대어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며 5년의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던 다년간의 시간과 경험을 통해 무버는 가상현실의 기술과 서비스, 사업에 대해 넓은 지식과 깊은 인사이트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카몬팀은 전문 촬영팀을 동원한 실사 VR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촬영/ VR 영상 게시용 웹사이트, 앱, 기어를 포함한 VR 스페셜 패키지 제작/ 가상현실 기술, 사업, 유통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놀라운 VR 동영상 플랫폼 구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무버는 한류와 여행 관련 콘텐츠에서 비전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감 있는 뮤직비디오 외에 콘서트 실황을 VR기술을 통해 생중계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또한 높은 해외여행 수요를 감안해 여행 관련 콘텐츠도 기획하며,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뒤에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자유네트워킹이 이어집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야외 테라스 공간에서 Irish Band인 Bard(바드)의 스페셜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가을저녁에 아이리쉬의 감성이 더해지니 이보다 더 특별할 수는 없었습니다.
원문 : [스케치] 9월의 D.PARTY, 음악 분야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디지털 시대의 음악’
김명지 / D.CREW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지입니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스타트업들을 알리고 돕는데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