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마트콘텐츠센터에는 전도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다. 게중에 퍼블스튜디오 이해원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퍼블스튜디오는 스마트 디바이스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앱북 및 전자이북 콘텐츠 및 소셜게임 등을 만들어 퍼블리싱하는 중이다. 초기 옆집아이를 비롯해 G러닝 앱 ‘탐정K’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퍼블스튜디오의 목표는 ‘가족 전체가 참여하여 같이 읽고 만지며 소통하는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따뜻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해원 퍼블스튜디오 대표]
플래텀(이하 플) :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죠. 스마트콘텐츠센터에 입주해보니 어떤면이 좋은가요?
이해원 대표(이하 이) : 그렇다면 저도 단적인 예로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현재 스마트콘텐츠센터(이하 센터) 시설내 대표님들과 네트워킹을 진행중인데요. 그간 여러 창업, 경영지원 기관에서 있어본 결과, 대부분의 네트워킹 타임을 기관에서 정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들자면, ‘몇 월 몇 일 몇 시에 모여서 식사하자’, ‘높으신 분이 오신다’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네트워킹 타임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그날 오신 높으신 분을 위한 모임이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하지만 스마트콘텐츠센터는 그런면이 없습니다. 센터에서는 모임을 자유롭게 만들어 보라고 독려해주세요. 그리고 네트워킹 모임이 결정하면 해당 모임에 지원해주시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도해주십니다. 네트워킹 타임에 참석하시더라도 경청만 해주시고 무엇이 더 필요한지 세심히 체크해주세요. 그부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플 : 센터에서 입주해있는 스타트업을 순수하게 돕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느끼시는군요?
이 : 네. 그렇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도 모임이 두 개가 잡혀있어요. 네트워킹 소모임과 18층 대표님 모임이 있습니다.
플 : 센터가 앞에서서 끌어가기보다는 대표님들이 놓치거나 마무리가 안되는 부분을 챙겨주고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군요? 느낌이 좋습니다.
이 : 그것 뿐만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지원도 주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열렸던 G스타와 독일국제도서전 방문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꼭 필요로 하는 업체를 선정해서지만요.
플 :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센터의 지원이 어떤 베니핏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하시나요? 센터에서야 나름 정성을 다해 지원한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입주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실질적으로 사업을 하는데 있어 센터의 지원이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비용이 절감되었다는 측면을 제외하고 비즈니스 전개나 실질적인 사업확장에 어떤면이 도움이 되었을까요?
이 : 저희 회사를 포함해 대부분 입주해있는 스타트업들이 창업초기이다보니 경험적인 측면이 부족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센터의 지원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저희 회사는 센터의 지원을 받아 독일국제도서전에 다녀왔는데요. 다녀온 뒤 사업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년에는 이렇게 진행했는데 국제도서전 방문이후 내년에는 비즈니스를 이렇게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플 :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러한 양질의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는데요. 다만 그동안 만나본 스타트업들 중 센터에 지원하는 업체를 만나보기 힘들었는데요. 지역적인 문제일까요? 대표님은 이부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 스타트업들이 센터의 존재를 잘 모르시는게 제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제 주변 스타트업들은 여기에 센터가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국내에 콘텐츠 육성을 하는 5대 클러스터(cluster)가 있습니다. 파주는 출판, 부천은 애니메이션, 분당은 게임, 고양 은 영상 그리고 안양에 스마트콘텐츠센터 입니다.
플 : 몰랐던 사실이네요. 이들 클라스터는 kocca(한국콘텐츠진흥원) 운영 지원하는 센터인가요?
이: 그런것 같습니다. (편집자 주 : kocca에 문의해본 결과 kocca에서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는 성남(분당)의 게임, 고양의 영상, 안양의 스마트콘텐츠센터입니다. 파주의 출판과 부천의 애니매이션은 직접적인 지원은 없는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플 : 그렇다면 어떤 스타트업이 센터에 지원할 수 있나요? 스마트라는 키워드는 좀 광범위한데요.
이 : 스마트교육콘텐츠 즉, 영상이나 음악, 교육 등 스마트기기와 결합된 콘텐츠를 생산 제작하는 업체라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어플리케이션 제작업체도 가능하구요. 다만 게임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플 : SNS 제작 업체도 지원이 가능한가요?
이 : 이번에 입주한 업체를 보면 콘텐츠와 결합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플 : 스마트콘텐츠 센터는 매년 입주업체를 뽑나요?
이 : 먼저 센터 내 입주시스템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센터에 한번 입주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기본 2년은 있을 수 있고, 거기에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추가로 2년을 더 연장해서 있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콘텐츠센터가 글로벌허브센터와 유사하다고 봤을때 일단 한번 들어오면 너무 좋기 때문에 나가려는 업체는 거의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매년 많이 뽑고 싶어도 기존 입주 업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공실이 나올 확률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입주에 성공한 업체들이라도 방만하게 운영하면 패널티가 있습니다. 소위 삼진 아웃제인데요. 부정한 행위 등이 적발 될시 적용되고 아웃이 결정되면 새로 뽑을거라고 봅니다. 제 사견을 전제로 말씀드리자면, 센터 내 가장 큰 오피스는 일부러 공실로 남겨두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더 필요한 업체가 나올때 입주시키려는 의도로 보여요.
플 : 좋네요 정말. 컨텐츠 기반으로 스마트한 도전을 하는 스타트업들에게 매우 좋은 환경으로 보입니다. 일단 비슷한, 앞선 서비스를 먼저 만든 업체와의 네트워크가 이루어져 후발업체의 시행착오가 줄어든다는 점과 센터의 뒷바라지를 하겠다는 의지가 복합이되서 시너지가 있어보입니다.
이 : 자주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센터에 입주해 있는 다양한 스마트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들, 예를들어 음악, 교육, 영상을 만드는 기업들이 모여서 뭐하나 하자고 모이면 한 달만 뚝딱뚝딱하면 뭔가 멋진 서비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역량들이 모여있다는 것이죠.
플 : 이런 성격의 센터들을 가르켜 ‘그들만의 리그’라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요. 또는 센터라는 큰 이름에 묻혀서 그 안에 있는 기업들은 눈에 잘 안띄는 경우도 있는데요. 센터에서 PR이나 IR에 대한 지원은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이 : 일단 센터에서 입주해있는 스타트업들의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고 계십니다. 기사도 많이 내보내주시고 계십니다. 현재까지 입주해있는 기업들 모두가 매체 인터뷰를 다 하셨을겁니다. 물론 매체 인터뷰를 잘 활용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에 다소 시큰둥해 하시는 업체도 있기는 해요. 그 부분도 역량차는 있는듯 싶습니다. 저희가 센터 내에서 네트워킹 소모임을 만든 이유도 각자의 역량을 모아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시도를 센터에서는 두 손 들어 환영해주시더라구요. 센터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임이 있을때 모임비라던지 플랜카드 등을 만들 때 제작비 등은 지원해주고 있어요. 일단은 저희가 성과를 내야할듯 싶습니다.
플 : 선구자와 같은 역할이군요. 이런 시도가 잘되야 이후 만들어지는 모임에도 센터에서 기꺼운 마음으로 더 많은 지원을 할테니까요.
이 : 일단 센터가 원하는 방향은 센터 내에서 많은 모임이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 역동성을 바라고 있더라구요. 저희가 네트워킹 소모임을 기획할때 센터 내에 이러한 시도가 많을거라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막상 알아보니 이런 모임을 시도하는게 저희가 최초라고 하더라구요. 센터에서는 저희의 시도를 무척 반겨주었는데요. 센터를 만든 목적에 가장 부합이 된다는 덕담과 함께요.
플 : 대표님의 시도가 성공적이면 센터 내에 이런 모임이 자리 잡겠군요?
이 : 그러길 바랄뿐입니다.
플 : 퍼블스튜디오를 보면서 문뜩 생각난 것이 있습니다. 플래텀도 조만간 스타트업 인터뷰 방송을 할 계획입니다. 가칭 ‘플래텀TV’인데요 ‘핫픽’ 형식으로 스타트업 소개가 담긴 클립입니다. 10분이 이상이 넘어가는 인터뷰 동영상은 인지도가 있는 인사가 아니면 끝까지 보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분량은 3분에서 길어도 5분을 넘지않게 제작하려구요. 짧게 시리즈물도 좋구요. 이런시도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 너무 좋은데요? 너무 길고 장황한것 보다 짧은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게 시청하시는 분들에게나 인터뷰이에게나 좋을듯 싶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퍼블스튜디오)에 오셔서 인터뷰 진행 하셔도 됩니다.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웃음).
플 : 끝으로 스마트콘텐츠로 사업을 진행중인 스타트업들에게 간략히 해주실 말씀은 없나요?
이 : 일단 스마트콘텐츠 센터로 오세요. 지역적인 부분이 고민이시겠지만 여러분이 계신 그곳보다 스마트콘텐츠센터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매우 훌룡한 업체들이 이곳에 입주해 있습니다. 서로 배우고 보완한다면 여러분의 목표에 조금 더 빨리 다다르실거라고 감히 이야기해 봅니다.
플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님의 건승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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