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서울에 모인다 … ‘스타트업콘(Startup:CON 2015)’
세계적 명성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들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오는 14, 15일 해외 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들과의 매칭 및 교류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Startup:CON 2015 서울(이하 스타트업콘)’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스타트업콘에는 에어비앤비(Airbnb), 드롭박스(Dropbox) 등 모두 511개의 회사를 인큐베이팅한 세계적 스타트업 양성기관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에서 이벤트 및 프로그램 기획 담당 이사 수잔 홉스(Susan Hobbs)와 하드웨어 전문 파트너 루크 아이즈먼(Luke Iseman)이 참석한다.
13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비키(Viki), 와일드라이프(WILDFIRE) 등을 발굴해 구글, 라쿠텐 등에 성공적으로 인수·합병(M&A)시킨 500스타트업(500 Startups)에서도 투자유치 담당 이사 애린 림(Aerin Lim), 마케팅 담당 이사 제스 에릭슨(Jess Erickson) 등이 행사를 찾는다.
특히, 게임·음악·영화·디자인 등 모든 창의적 프로젝트에 대한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starter)의 공동창업자이자 디자이너 찰스 애들러(Charles Adler)도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
이밖에 중국의 핵스(HAX), 핀란드의 슬러시(SLUSH) 등에서 고위 관계자가 직접 방한해 콘퍼런스와 피칭,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행사 양일간 진행되는 콘퍼런스의 주제는 Crowd Funding, Creativity, MCN, Streaming, Makers 등 총 5가지다. 이들 주제는 콘텐츠 스타트업 관련 주요 이슈를 다룬 언론 기사, 블로그, 트위터, 게시글 등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것이다.
콘퍼런스에서는 킥스타터의 창업자 찰스 애들러, 500스타트업의 팀 채(Tim Chae) 파트너, 미국 소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의 앤드류 송(Andrew Song) 매니저 등 국내외 25명의 스타트업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해 이들 5가지 주제에 대해 특강을 펼친다.
콘퍼런스 중간 휴식시간에는 Dok2, 더콰이엇, 빈지노로 구성된 국내 최고 인기의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1llionare)'(14일)와 3인조 남성 일렉트로니카 그룹 ’이디오테입(Idiotape)'(15일)이 공연도 펼친다.
공모를 통해 10개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을 선정한 뒤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들을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해 해외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피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을 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공모하고, 심사를 거쳐 7일 최종 선정한다.
이밖에 국내 스타트업들이 행사에 참석한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 및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경자 본부장은 “최근 콘텐츠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며 “이들에게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타트업콘은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라는 점을 고려해 행사 준비와 지원도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들이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홍보는 ‘온오프믹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콘퍼런스 주제 도출은 ‘뉴스젤리’, 현장기록용 사진촬영은 ‘모멘트립’, 행사장 인근 주차장 정보 제공은 ‘모두의 주차장’ 등이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