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에서 단연 화제를 모은 제품은 ‘차세대 장난감’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소개된 ‘나인봇 미니’다(중국명칭 ‘나인봇 9호(九号平衡车))’.
샤오미가 선보인 나인봇 미니는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 무게, 가격 모두 작아지고 낮아졌다. 사양은 26 x 54.8 x 595(cm)크기에, 12.8kg, 시속 16km 운행이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2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1999위안(35만원)이다. 만약에 국제배송을 한다해도 관세포함해 5 ~ 60만원 전후는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보급형 모델의 절반이 안 되는 가격이다. 더불어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받아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근거리에서 나인봇 미니를 조종할 수 있다.
다만, 행사에서 선보여진 나인봇 미니는 중국 내수용이다. 온라인 샤오미 마켓에서만 판매되며, 국제배송도 불가능하다. 특히 고장이나 하자가 발생할 시 AS를 받을 길이 요원하다.
한편, 22일 국내에서 나인봇 미니 글로벌 버전, ‘나인봇 미니 프로’의 예약판매가 시작되었다.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마켓인 디디고 닷컴에서 판매되는 해당 제품은 나인봇 미니와 외형은 같으나 거의 대부분의 성능이 개선된 제품이다. 미니가 1회 충전시 최대거리가 22km인 반면에 프로는 30km, 최고 속도도 프로가 4km/h 더 빠르며, 적재무게도 15kg(나인봇 미니 85kg) 더 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AS도 제공된다.
판매가는 998,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사양대비 납득할만한 가격이다. 하지만 가격정책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나인봇 미니만큼의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나인봇 미니와 나인봇 미니 프로 사양비교 / 이미지 출처 : 디디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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