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플랫폼 스타트업 유니크온(UNIQON) 이 오늘 3종 스마트홈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유니크온 허브’로 집 안에서 쓰고 있는 TV, 에어컨, 오디오 등의 리모컨 역할을 대신해 가전제품의 부품 교체 없이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유니크온 허브는 5백만 화소의 카메라가 내장되 있어 실내 감시에 용이하고, 가전제품들이 실제 원격으로 잘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준다. 유니크온 허브의 가격은 149 달러(한화 약 16만 원)로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두 번째 제품은 ‘유니크온 플러그’로 콘센트에 플러그를 연결시킨 전자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전력 측정 및 자동차단 기능까지 더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안전사고도 대비 가능하게 한다. 가격은 49 달러(한화 약 5만 원)이다.
마지막으로는 ‘유니크온 센서’를 내놨다. 유니크온 센서는 창문 및 문이 열리거나 깨진 것을 감시할 수 있고, 외부인의 침입을 감시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된 제품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 주인에게 알림을 주는 것은 물론, 부저 울림을 통해 불청객을 쫓아낼 수도 있다. 가격은 역시 49 달러(한화 약 5만 원)로, 영세상인들의 경우 저렴한 보안시스템으로의 이용을 고려해볼 만하다.
유니크온 허브∙플러그∙센서를 번들로 구매하면 239 달러(한화 약 27만 원)이다. 이는 최근 국내의 한 통신사의 스마트홈 제품보다 최소 36만원 저렴한 것이다. 통신사의 서비스는 단말기 구매뿐 아니라 매월 서비스 이용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유니크온의 제품은 단말기만 구매하면 평생 별도의 이용료를 낼 필요 없이 쓸 수 있다.
유니크온은 스마트홈 제품 출시에만 끝나지 않고, 2016년 중반까지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최근 구글이 사물인터넷 전용 OS와 통신방식인 브릴로와 위브를 공개했지만, 이는 각사의 단말기를 플랫폼에 종속시키는 형태로 아직은 폐쇄적이다. 유니크온의 하드웨어는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며, 서버부터 소비자가 사용할 앱까지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크온의 스마트홈 3종 제품은 홈페이지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1,000개 한정 수량으로 11월 30일까지만 판매할 예정이며, 12월 중 무료로 배송한다.
한편 유니크온은 최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최한 ‘제1회 부산 사물인터넷 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유니크온은 플랫폼을 오픈하기에 앞서,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의 편리함을 알리고 기존 제품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먼저 일반 고객 대상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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